브랜딩 필독서…’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브랜딩 필독서…’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3.11.27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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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도시”를 만드는 글로벌 전략과 마케팅
- 글로벌 600개 도시, 세계 총 생산의 약 70% 차지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는 지금까지 출간된 도시 브랜드 관련 서적 중 가히 “진정한 도시 브랜드 전략서”라 할 수 있다.

도시 브랜드 관련 책이나 기사가 “슬로건”과 “디자인”이라는 단편적이고 협소한 관점이 아닌, 도시를 브랜드화 하기 위한 근본인 “브랜딩 전략”의 관점에서 접근한 차원이 다른 책이다.

특히, “단순히 우수한 전략으로 강한 경쟁력을 지닌 도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슷한 규모를 지녔거나, 유사한 정책 등을 펼치는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그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공간으로서 ‘도시’를 읽어내고 싶은 독자, 세계 도시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 직접적·간접적으로 도시 정책 결정 과정을 주도하거나 그 과정에 참여하는 그 과정에 참여하는 이에게 의미 있는 영감을 제공할 만한 책”이다. 아울러 “브랜드, 디자인, 광고와 마케팅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과 도시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시민 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진심으로 추천한다.

월간토마토에서 출간한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사진=브랜드타임즈®
월간토마토에서 출간한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사진=브랜드타임즈®

도시가 브랜드화 되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도시 브랜드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서울시가 “하이 서울”이라는 슬로건을 개발하면서부터다. 이후 전국의 특별자치시•광역시•도 등 광역 지자체는 물론 시•군 단위의 기초 지자체도 열기에 동참하면서 마치 도시 브랜드가 “슬로건”과 “디자인”이 전부인 것처럼 되어 버렸다.

21년의 세월이 흐른 2023년도에도 이러한 변질된 개념은 변함이 없고, 지자체 여기저기서 도시 브랜드를 한다는 명분하에 “슬로건 바꾸기”와 “디자인 개발”에 시민의 세금을 쓰기에 여념이 없다.

이처럼 도시 브랜드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과 이해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는 단비와 같은 존재다.

저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도시를 관찰한 세계 도시가 수립한 전략이 어떻게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도시를 종횡으로 누비는 필드워크와 함께 도시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도시 실계(實計)라는, 자신이 만든 도시 탐색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도시 실계(實計)는 서지와 인터넷으로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는 도시 통계를 그 지역의 중산층 사람 수준으로 실제 생활하면서 검증하는 방법”이다.

독자들은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세계 여러 도시를 종횡으로 누비는 강대훈의 발걸음을 따라 그가 실계해 보여 주는 현장을 함께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은 10장 60개의 주제로 구성 되었다.

1장. 도시 마케팅 설계, 2장. 도시재생과 공간 창조, 3장. 관광은 경제 이상의 전략산업, 4장. 왜 노잼인가? 축제와 동물원 지역 전략, 5장. 창업도시 대전, 6장. 대전발 메가시티, 100년의 판을 대담하게, 7장. 도시 재창조, 산업 단지의 개념 전환, 8장. 철학과 도시 경영, 9장. 도시 탐구를 위한 도시 여행, 10장. 천년 도시는 어떻게 만드는가?로 되어 있다.

월간토마토에서 출간한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1장 “도시마케팅 설계” 내용/사진=브랜드타임즈®
월간토마토에서 출간한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1장 “도시마케팅 설계” 내용/사진=브랜드타임즈®

대한민국에서 도시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최고의사결정권자와 담당자부터 공부를 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2002년 최초로 도시 브랜드를 도입한 서울도 21년이 지났지만 다시 도시 브랜드를 한다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서울시의 이러한 결과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도시 브랜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최고의사결정권자와 담당 부서 사람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 무지가 가장 큰 원인이다.

책의 내용 중 일본의 요코하마시의 도시 브랜드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요코하마시의 “도시 개발에 대한 일본의 의사 결정 과정을 보면 민, 관, 관계자가 ‘실행위원회’를 만들고 공부부터 시작한다. 공부(study) 모임이라고 할 수 있는 벤쿄카이(勉強会)에 가 보면 지식을 탐구하는 열기가 뜨겁다. 젊은 실무자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지역 유지, 공무원까지 대학원생처럼밀도 높게 공부한다. 무슨 개발 사업을 하려 들면 학습없이 ‘용역’부터 주는 한국의 관행과는 다르다. 이 같은 위원회는 숙의를 통해 요코하마를 문화, 예술, 관광 관점에서 재생하겠다는 ‘문화예술 창조 도시 - Creative City YOKOHAMA’ 개념(concept)을 정립했다.”

글쓴이 강대훈은 기업, 협회, 정부를 대상으로 글로벌 전략을 자문하는 마케팅전문가다. 25년 동안 제조, 무역, 컨설팅 부문의 사업을 했으며, ICT, 바이오, 농수산식품, 화학, 플랜트 등 산업 전반의 제품을 다루고 수출했다. 한국무역협회 컨설턴트로서 7만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출 지원 활동을 했다. 스타트업을 위한 “현장형 창업캠프”를 만들어 광저우, 홍콩, 오사카 등 해외 도시에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재는 영어 워크인투코리아(Walkitonkorea)를 창간하여 한국의 문화, 관광, 산업을 세계에 일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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