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작년 11월부터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CI와 도시 브랜드 슬로건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 디자인 3안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고 발표만 남았다.
브랜드타임즈®에서는 대학교 4학년 디자인과 학생들 51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CI와 슬로건 디자인과 홍보영상에 대한 조사를 실시 했다.
조사 결과 부산시의 새로운 CI 디자인에서는 선택 안이 없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슬로건은 3안, 홍보영상은 전문가들이 부산시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을 홍보하는 내용 같다고 평가를 했다.
부산시 CI 디자인 후보 안 평가 결과 41.1%가 선택할 후보 안이 없다고 가장 많은 답변을 했다. 2위는 37.3%의 3번 후보 안, 3위는 19.6%의 2번 안이었으며, 1번 안은 2%로 가장 낮았다.
선택할 안이 없다고 평가한 이유는 ‘부산의 정체성이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무엇을 표현 했는지 모르겠다’와 ‘현재의 갈매기가 더 낫다’고 답변을 했다.
도시 브랜드 슬로건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 디자인 3안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은 45.1%의 3번 디자인 안이었다. 2위는 33.3%의 2번 안, 3위는 15.7%의 선택 안이 없다, 4위는 5.9%의 1번 안으로 나타났다.
3번 디자인 안에 대한 선호 이유는 “연결”형태의 디자인이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가독성이 좋다,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컬러(색상)의 디자인 특성과, 깔끔한” 이미지로 나타났다.
시민대상 선호도 조사를 하면서 함께 공개한 30초짜리 홍보영상 평가에서는 부산시 홍보 영상이 아니라 11명의 브랜드 전문가들을 위한 홍보영상 같다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중에서 50%가 ‘전문가 과시’를 위한 것 같다고 답변을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인의 브랜드 전문가 그룹”이 함께하고 있으니 과정과 결과를 신뢰해도 좋다고 전달하고 싶었겠지만, 아쉽게도 “세계가 인정하는 2인의 디렉터를 포함해 11명의 전문가”를 아는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브랜드 정체성 디자인은 “목표 고객의 마음 속에 인식시키고 싶은 바람직한 연상(이미지, 의미)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의사소통을 하는 수단”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의 새로운 CI 디자인과 슬로건 디자인 후보 안은 부산시의 어떤 정체성을 이미지로 표현 했는지” 불분명 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CI를 디자인 하는데 굳이 CI와 연계되지 않는 전혀 이미지의 다른 슬로건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본 조사는 디자인과 대학생 4학년 51명을 대상으로 했다. 여성이 40명(중국 여학생 3명 포함), 남성이 11명(중국 남학생 3명 포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