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올해 발표한 도시 브랜드 “예스 문경™(Yes MUNGYEONG™)”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 되고 있다.
구미시의 “예스 구미®(Yes Gumi®)”, 경기도 연천군의 “예스 연천®(Yes Yeoncheon®)”, 일본 도쿄의 “예스 도쿄(Yes TOKYO)”와 똑같아 문경시만의 차별화 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 브랜드에서 슬로건은 브랜드 이미지를 명확하게 강화시켜 주는 역할은 한다. 행정구역 명칭에 지나지 않는 도시명에 특별한 의미와 정체성을 부여하고, 타 도시와 차별화 시켜 시민들에게 고유한 이미지를 인식 시킨다.
구미시의 “예스 구미®(Yes Gumi®)”는 2007년 개발해 16년 동안 사용하고 있다. “당신(시민)과 함께라서 신나는 스마트 구미”라는 의미로 시민과 함께 모두의 행복한 미래 100년을 열어가는 구미의 비전을 나타냈다.
예스(Yes)는 Your당신(시민)으로부터 시작하는 행복한 변화의 시작, Exciting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 신나는 YES구미, Smart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 혁신으로 일자리 넘치는 풍요로운 도시! 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도시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적 표현, 즉 “슬로건”이다. 그리고 도시 브랜드가 목표로 하는 정보 이미지를 각인 시키는데 중요한 것이 시각적 표현이다.
문경시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예스 문경™(Yes MUNGYEONG™)”을 선택하지 말아야 했고, 앞으로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슬로건이나 슬로건 디자인은 도시 브랜드가 목표로 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도구(수단, 방법)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슬로건에 디자인만 다르게 한다고 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2023년 새롭게 발표한 문경시 브랜드 슬로건 예스 문경™(Yes MUNGYEONG™)의 뜻은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문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자신감과 강한 의지를 상징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같은 경상북도이며 문경시에서 56.8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구미시 슬로건 “예스 구미®(Yes Gumi®)”와 달라질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뜻을 부여해도 문경시의 “예스(Yes)”나, 구미시의 “예스(Yes)”나, 연천군의 “예스(Yes)”는 똑 같은 “예스(Yes)”일 뿐이다.
yes 도쿄, yes 구미, yes 의왕 은 이미 사용하는 도시 브랜드 슬로건 인데요, 문경시 가 yes 문경 으로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차별성 없이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최낙원 브랜딩리드 대표는 “아이덴티티, 즉 정체성을 논할 때 유사성은 극도로 피해야 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황인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좋은 도시 슬로건은 도시를 충분히 표현하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 브랜드 슬로건은 브랜드 이미지를 명확하게 강화 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타 도시와 차별화 시켜 고유한 이미지를 인식 시킨다. 똑같은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슬로건에 디자인만 다르게 한다고 해서 그 도시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