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슬로건 29…음성군 “상상대로 음성과 The Center of Korea, EumSeong ”
이런 슬로건 29…음성군 “상상대로 음성과 The Center of Korea, EumSeong ”
  • 원혜정 기자
  • 승인 2023.04.15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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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과 영어는 같은 의미의 슬로건으로 표현 되어야

글로벌 시대다. 그 시대를 대비해 영어로 된 슬로건 개발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영어와 한글의 의미가 다른 슬로건으로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음성군의 도시 브랜드 슬로건 한글은 “상상대로 음성”이다. 하지만 영어는 전혀 뜻이 다른 “The Center of Korea, EumSeong”이다. 보는 사람 관점에서는 하나의 슬로건이 아니고 두 가지의 슬로건이다.

음성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음성군 슬로건/사진=음성군 누리집(홈페이지) 갈무리(캡처)
음성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음성군 슬로건/사진=음성군 누리집(홈페이지) 갈무리(캡처)

음성군의 도시 브랜드 슬로건은 한글과 영어의 의미가 다르다. 한글은 “상상대로 음성”, “The Center of Korea, EumSeong”으로 한글과 영문의 뜻이 따른다. 하나의 슬로건이 아니고 두 가지의 슬로건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첫 번째는 음성군에 대한 분명한 정체성(아이덴티티)를 결정하지 못해서다. 그러다 보니 하고싶은 이 말 저 말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최종의사결정권자가 도시브랜드와 슬로건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지 못해서다.              우리가 어떤 개념에 대해 ‘아는 것 같은 것’과, ‘정확히 알고 설명을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는 천양지차다. 도시브랜드와 슬로건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 물어보면 100% 안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설명하라고 하면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의사결정권자는 아는 것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 정확하게 이해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세 번째는 전문회사와 전문가의 역할이다.
전문회사는 용역을 받는 '을'의 입장이다. 그래서 용역을 주고 의사결정을 하는 '갑'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결정된 결과물에 대해 시민들이 불만을 표시하면 책임은 온전히 용역회사 탓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것은 결국 전문가와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려 사업과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도시브랜드 개발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어떤 도시로 브랜드화 할 것인가에 대한 목표 이미지 정의와 목표 이미지에 맞는 슬로건을 개발하는 것이”다.

도시브랜드는 행정구역 명칭에 고유한 정체성을 부여해 도시를 브랜드화 하는 것이다. 즉, 타 도시와 차별화 시키면서 도시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시민들의 마음 속에 인식시키는 것이다.

슬로건은 도시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해 도시를 브랜드화 시키는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자 수단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굳이 글로벌 시민을 고려해 슬로건을 영어로 표현해야 한다면 “한글과 영어의 뜻은 같아야 한다.’언어의 차이로 정확하게 일치할지 못한다면 “의역”으로는 같은 의미로 전달 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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