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9일 러시아 현지 공장을 헐값 14만원(1만루블)에 매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년 동안 대 러시아 제재로 자동차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공장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2년 후 공장을 현대자동차®가 다시 되살 수 있는 조건이 있지만, 시장과 소비자 인식에서 사라졌던 브랜드를 다시 회복 시킨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현대자동차®는 그 동안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꾸준히 성장에 성장을 했다.
그 동안 러시아에 1조원 가량 투자한 결과 러시아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는 2위, 외국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 인터브랜드®에서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2022년 35위보다 3단계 상승한 32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204억1천2백만$(한화로 약 26조5천662억1천800만 원)이다. 이는 현대자동차 2022년 별도매출 65조3천084억 원의 40.68%며, 연결매출 142조5천275억 원의 18.6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쟁쟁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Audi®45위), 포르쉐®(Porsche®47위), 폭스바겐®(Volkswagen®50위), 포드®(Ford®51위), 니산®(Nissan®63위), 페라리®(Ferrari®70위), 기아®(KIA®88위)보다 높은 순위다.
현대자동차®보다 상위의 브랜드는 6위 토요타®(TOYOTA®), 7위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10위 비엠더불유®(BMW®), 12위 테슬라®(TESLA®), 27위 혼다®(HONDA®)가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러시아에서 철수한 브랜드 중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브랜드는 2개가 있다. 11위 맥도날드®와 48위의 스타벅스®다. 그리고 철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브랜드로는 99위 하니네켄®과 42위 아디다스®가 있다.
통제할 수 없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적인 외부 환경 요인으로 인해 현대자동차®는 더 큰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 철수라는 결정을 했다. 러시아 시장과 소비자를 완전히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브랜드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과 소비자다.
시장은 지속적은 성장이 가능해야 하며, 소비자에게는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 계속 유지 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브랜드 영향력은 한 나라에만 한정되지 않고 삽시간에 전세계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대자동차®는 공장매각을 한 후 철수를 하더라도 기존에 판매한 차량에 대한 A/S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