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한 역작, 미래 경제를 위한 필독서
‘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는 농업 경제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12.3 내란 사태’ 이후 새롭게 출범할 정부의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거론할 만큼, 농업이 국가 생존과 경제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농업”이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기반 산업임을 강조한다. 최근 인공지능(AI)이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지만, 먹거리 산업(F&B)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핵심 산업이라는 점을 역설한다.
책을 읽는 동안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만큼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농업과 먹거리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젊은 사업가와 소비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내용이다.
이 책은 단순한 농업관련 책을 넘어, 미래 경제와 식량 안보를 고민하고,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모든 이들에게 귀중한 통찰을 제공하는 필독서로 강력 추천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과학기술 중에서 10억 명을 살릴 수 있는 기술은 농업과학기술이 거의 유일하다”고 한다.
또한, “우리의 인식과 달리 농업과학기술의 연구 과정과 결과물들의 기술적 복잡성과 난이도는 달 탐사나 반도체 산업에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책은 총 10장으로 되어있다.
1장 굶주림과의 투쟁, 식량에서 산업이 되기까지. 2장 치열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식량 산업. 3장 왜 어떤 나라는 풍족하고 어떤 나라는 굶주리는가. 4장 한국 농업의 숨가쁜 발전사. 5장 왜 농업 선진국은 원예산업에 집중하는가. 6장 투뿔한우와 삼겹살, 치킨의 경제학. 7장 현대 농업은 연구 전쟁, 종자부터 GMO, 농약, 유기농까지. 8장 모두가 토지 보상을 꿈꾸는 시대의 농지 이야기. 9장 다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식량 산업. 10장 우리가 모르는 K-농업의 잠재력이다.
한국의 농업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품질의 쌀밥과 딸기, 사과를 먹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우유를 마시고 있다. 원재료와 식단의 다양성도 탁월하다. 우리만 모르는 우리의 일상이다. 좁은 농지와 열악한 기후조건, 인구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농업을 일구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한국의 농업기술 수준이 높았기 때문에 가능한 업적이다.
농업은 선진국 산업이다. 농업 선진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말도 요즘 자주 회자된다. 저자는 농업의 진정한 핵심 가치가 국부창출의 중심이 아닌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하여 국가 필요식량의 적정 비중인 25~30%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책임져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 이주량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경영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현재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이다. 한국의 과학기술계와 농업계 사이에서 정책적 간극을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농업 R&D에 투자되는 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연구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 농식품 관련 해외 최신 동향과 정보를 수집하고 정부 사업을 기획, 평가, 조정하며 농식품 R&D 수행체계와 연구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데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 전문 연구자, 대학 교수, 투자자, 농민, 농산업체 종사자, 언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