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사람으로 비유하면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의 친위 쿠테타는 역설적이게도 대한민국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주고 있다. 위기는 거의 무정부 상태에서 약 6개월 간 무정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기회는 그 동안 철석같이 믿었던 대한민국 법조계(검사, 판사)와 공직자들의 부패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다. 오로지 민주시민과 내란세력과 내란 동조세력만이 있다.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는 생생한 정치 현장을 온몸으로 겪어 온 정치인이자 법률가인 형 최강욱, 정치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론적 역량으로 무장한 동생 최강혁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어 낸 민주시민 필독서다.

6월 3일 21대 대통령에 누가 당선되는가에 따라 현재의 대한민국이 위 딛고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인지, 퇴행할 것인지 판가름이 난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그 어느 때보다 상대 진영을 향한 증오의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 적대적 공생관계를 이어 가는 극단적 대결 구도도 점점 심화되고 있다. ‘최강 형제’는 우리 정치가 갈라치기와 혐오에서 벗어나 화합과 연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서로에 대해 잘 알아야만 한다고 여겼고,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쉽고 친절하게 쓴 정치 교양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보수와 진보의 위대한 탄생’에서는 ‘보수·진보’ ‘우파·좌파’ 개념이 어떻게 생겨났고 발전해 왔는지를 세계사적 배경, 프랑스혁명의 전개 과정 속에서 살펴본다.
2부 ‘보수와 진보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에서는 ‘봉수 씨’와 ‘진봉 씨’가 각 주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다크 나이트〉 〈킹스맨〉 〈기생충〉 〈죽은 시인의 사회〉 〈머니볼〉 〈설국열차〉 〈두 교황〉 등 익숙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통해 보수와 진보의 특징과 차이를 보여 준다. 지극히 일상 친화적이고 친절한 스토리텔링이어서 누구나 쉽게 내용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다.
3부 ‘혐오와 배척이 아닌 화합과 연대를 위해’에서는 가난과 빈부 격차, 평등과 복지, 능력주의와 학벌, LGBTQ, 낙태와 사형, 태극기부대와 키세스 시위대, 빈곤층의 보수성 등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들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입장 차이,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세상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는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본다.
4부 ‘이상적인 정치의 모델’에서는 이로운 보수의 모델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의로운 진보의 모델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에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 달라진 이유와 함께 진짜 보수정당과 새로운 진보정당 탄생에 대한 저자들의 기대를 이야기한다.

저자 최강욱은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에서 형사법과 형사정책을 전공했다. 학자의 길을 걸으려다 법조인이 되었고, 병역비리와 장성진급비리 수사를 통해 기득권 세력의 민낯을 확인하였다. 변호사로 일하며 국방부 불온서적 사건·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한명숙 총리 사건 등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권력 앞에 휘어지는 법의 잣대를 목격, 무력감에 가슴을 치는 날이 많았다. 공영방송 감독기관의 이사로 공정언론 회복 과정에 힘을 보탰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미완의 개혁에 대한 책임과 소명을 절감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평생 예상하지 못한 피고인 신분의 국회의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시민이 행복한 나라는 올바른 정치와 포근한 문화 예술이 꽃피는 곳이라 믿으며, 진실이 고통 없이 드러나고 정의가 걱정 없이 승리하는 세상을 꿈꾼다.
저자 최강혁은 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였다. 대학 시절 학문보다 노래동아리 활동에 진심이었다. 사회에 나와 두 곳의 좋은 직장을 거친 후 ‘작은 세상’을 만들어 보려는 마음으로 창업을 선택해 20여 년간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의 대표로 일했다. 이름이 알려진 형을 둔 덕분에 종종 고초를 겪기도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이 훨씬 많았고, ‘최강욱의 동생’인 것은 언제나 자랑스러웠다. 어두운 동굴에 몸을 숨긴 채 보고 듣고 읽고 쓰는 일을 좋아한다. 그중 가장 어려운 ‘쓰기’와 좀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 세상의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을 쉽게 풀어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