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삼선동에 새로운 중화요리 식당 ‘삼선’이 문을 열었다.
브랜드의 중의적인 의미와 유명 브랜드를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 눈에 확 띄는 컬러로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중화요리 식당 ‘삼선’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첫 번째는 브랜드 네임 때문이다. ‘삼선’은 중화요리인 ‘삼선 짜장과 짬뽕을’가장 먼저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식당이 자리잡은 지명 삼선동이 떠오른다.
중화요리에서 ‘삼선 짜장과 짬뽕’은 본래 육(땅: 송이버섯 또는 목이버섯), 해(바다: 해삼 또는 전복)공(하늘: 꿩)의 세 가지 재료를 선별해 사용한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서 중화요리 식당에서는 해물을 중심으로 간짜장과 짬뽕을 만들고 있다.
두산백과에 있는 지명 삼선동의 뜻은 “조선시대에 혜화문 밖의 동소문동, 동선동 일대의 평평한 들판을 삼선평(三仙坪)이라고 한 데서 동 이름이 유래했다. 삼선평은 마을 남쪽의 옥녀봉(玉女峰)에서 옥녀가 하늘에서 내려온 세 신선(神仙)과 놀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디자인과 컬러다.
중화요리 식당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디자인과 컬러를 과감하게 사용해 눈에 띄게 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시각 아이덴티티와 국민 슬리퍼인 ‘삼선 슬리퍼’가 연상되는 세 개의 직선을 사용했다.
아디다스®를 상징하는 시각 아이덴티티가 된 삼선은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한다.
1949년 아디다스® 설립 당시 신발 모양과 공정이 지금처럼 정교하지 않았다. 그래서 신발이 늘어지고 뒤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 번의 박음질로 내구성을 높일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 세 번의 박음질이 선이 3개인 것처럼 보인 것을 아이덴티티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