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이순신축제’ 포스터 서체 논란…”아이덴티티 일관성 필요”
아산시 ‘이순신축제’ 포스터 서체 논란…”아이덴티티 일관성 필요”
  • 김동규 기자
  • 승인 2025.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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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도 도시 브랜드의 일환, “이순신체 적극 활용해 정체성 강화해야”

아산시의 대표 축제인 ‘성웅이순신축제’가 올해로 64회를 맞이했다. 축제의 이름은 매년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이를 대표하는 시각적 아이덴티티, 특히 서체 사용에 있어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포스터 제목에 작년에는 ‘영양군 디미방체’를, 올해는 ‘단조체’를 사용해 이순신축제의 정체성을 해치고 있다.

제64회 ‘아산성웅 이순신축제’ 포스터에 제목에 사용된 ‘단조체’/사진=아산시
제64회 ‘아산성웅 이순신축제’ 포스터에 제목에 사용된 ‘단조체’/사진=아산시

축제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름뿐만 아니라 디자인 요소까지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아산시는 성웅이순신축제 포스터에 매년 다른 서체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 역시 포스터에는 기존의 정체성을 반영하지 않은 ‘단조체’를, 홈페이지에는 작년에 포스터에 썼던 ‘영양군 디미방체’를 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양군 디미방체’를 사용한 제64회 ‘아산성웅 이순신축제’ 누리집(홈페이지)/사진= 제64회 ‘아산성웅 이순신축제’ 누리집(홈페이지) 갈무리(캡처)
‘영양군 디미방체’를 사용한 제64회 ‘아산성웅 이순신축제’ 누리집(홈페이지)/사진= 제64회 ‘아산성웅 이순신축제’ 누리집(홈페이지) 갈무리(캡처)

전문가들은 “브랜드 네임과 브랜드 디자인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핵심”이라며 “강력한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아이덴티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축제의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는 주장이다.

특히 아산시에는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개발된 국민서체 ‘이순신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도시브랜드연구소 강병호 대표는는 “축제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야 한다”며 “이순신체를 활용해 축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다. 아산시가 성웅이순신축제를 64년 이상 이어가며 더욱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축제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확립하고 일관된 시각적 요소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아산성웅이순신축제”는 매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인4월 28일을 전후하여 충무공의 애국애족 정신을 고취하고 국난극복의 위엄을 계승하고자 열리는 충남 아산의 대표 축제다.

1961년 제1회 온양문화제로 시작되어 지난 60여 년간 아산의 역사를 함께 해왔으며,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한 체험 행사, 승전 행렬 퍼레이드, 무과 재연, 축하공연,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학술세미나,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되새기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문화관광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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