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 포스터 제목…‘영양군 디미방체 사용’
아산시,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 포스터 제목…‘영양군 디미방체 사용’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4.04.18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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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도 브랜드, 자신만의 시각 아이덴티티 일관성과 지속적 사용 필요

강병호 대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243곳 중 현재까지 81개 지자체가 고유한 서체를 만들었다고 한다. 서체 개발 목적은 지자체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구축하고, 무료 배포를 통한 도시브랜드 홍보효과를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서체를 통한 도시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개발한 서체를 다양한 곳에 지속적으로 사용을 해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 인식속에 이미지로 자리잡을 수 있다.

소비자에게 서체를 통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단연 지역축제에 서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광고나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축제를 알리고자 한다면 축제를 대표하는 포스터만큼은 지자체 고유 서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산시는 올해 열리는 이순신축제 홍보를 위한 방송 광고에 1억2천2백만 원을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포스터 제목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에 사용된 서체는 국민서체로 자리 잡은 이순신체가 아닌 ‘영양군 디미방체’를 사용해 아산시와 이순신축제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제63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 포스터/사진=아산문화재단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 포스터/사진=아산문화재단
이순신체로 바꾼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 포스터 제목/편집=브랜드타임즈®

아산시가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를 개최한다.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현충사, 이순신종합운동장, 곡교천, 온양온천역 일원 등에서 열린다.

천안신문에 따르면 아산시는 이순신축제 홍보를 위해 이번 달 1일부터 27일까지 KBS·MBC·TJB 등 지상파 3사와 연합뉴스TV, YTN, TV조선, 채널A, SK브로드밴드, IPTV 등 9개 방송사에 축제 주요일정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광고에 1억2천2백만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홍보와 광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포스터의 축제 제목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에 사용된 서체는 아산시의 이순신체가 아닌 ‘영양군 디미방체’를 사용해 아산시와 이순신축제 정체성 구축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비용은 날려버리고, 영양군을 알려주는 꼴이 되었다.

아산시는 다른 지자체 보다 한발 앞서 이순신 장군을 아산시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복기왕 시장 시절이던 2015년 이순신체, 2016년에 이순신 돋움체를 개발해 많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국민과 기업 등에서 국민서체로 사용하고 있다.

아산시 ‘성웅이순신축제’ 포스터 ‘영양군 디미방체” 사용은 ‘삼성®이 ‘LG®서체 사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축제도 도시브랜드다. 개발된 아이덴티티는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브랜드 네임과 브랜드 디자인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핵심이다. 강력한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아이덴티티를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축제도 마찬가지다. 축제 이름과 축제를 상징하는 시각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같은 아이덴티티를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사용해야 한다.

아산시 성웅이순신축제의 이름은 해마다 똑 같이 사용하고 있다. 반면 성웅이순신축제를 상징하고 대표할 수 있는 시각 아이덴티티인 서체는 해마다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아래의 포스터는 2018년 성웅이순신축제에 이순신체를 사용한 포스터다. 이순신 장군의 기상을 제대로 표현한 포스터로 정평이 났었다.

제57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 포스터/사진=브랜드타임즈®
제57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 포스터/사진=브랜드타임즈®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 비용은 총 18억 원으로 확인되었다. 이중 6.7%에 해당하는 1억2천2백만  원을 방송광고 비용으로 집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웅이순신축제의 고유한 이미지 구축보다 ‘영양군 디미방체’를 방송 광고를 통해 알려주는 상황이 되었다.

아산문화재단 담당자와 통화에서 ‘포스터는 공모를 통해 결정”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응모작 선정 후 포스터 제목에 대한 서체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 성웅이순신축제 방문객은 2017년 30만7천명을 기점으로 해마다 줄어들다 작년에 2만6천 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5.2배 늘었다.

아산시 성웅이순신축제 방문객 현황/자료=문화체육관광부 지역축제 현황/그래프=브랜드타임즈®
아산시 성웅이순신축제 방문객 현황/자료=문화체육관광부 지역축제 현황/그래프=브랜드타임즈®

아산시의 성웅이순신축제는 올해로 63회를 맞이했다. 아산시가 없어지지 않는 한, 이순신 장군이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 축제는 계속될 것이다.

63년을 넘어, 아산시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성웅이순신축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성웅이순신축제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사용을 해야 한다. 특히, 아산시를 대표하는 국민서체 이순신체는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순신체로 바꾼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 포스터 제목/편집=브랜드타임즈®

성웅이순신축제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다면 이순신축제의 아이덴티티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알려야 한다. 남의 정체성(영양군 디미방체)을 활용해 이순신축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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