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대부분의 판단을 숫자에 근거해서 한다. 연봉이 얼마인지, 성적이 몇 점인지, 몇 시에 만날 건지 등 숫자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숫자는 일상뿐만 아니라 국가와 관련된 내용도 통계라는 형식을 빌려 보여주고 설명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통계에 대한 신뢰도다.
통계에서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통계를 해석하고 인용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뿐이다. 특히, 언론이 일방적으로 전하는 통계는 일반 시민들이 검증하기 어려워 그대로 믿기 십상이다.
건국대학교 최배근 교수는 6월 28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한민국 연평균 국가채무 증가에 대한 통계 자료를 제시했는데, 윤석열 정부의 1년 동안 국가채무가 72조원으로 문재인 정권 5년 평균 76조원의 94.7%에 달한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주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늘어난 국가채무가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세계 주요 14개 국가의 팬데믹(Pandemic) 기간 국가채무 증가 규모를 비교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내용과는 정 반대의 결과였다.
첫 번째 국가채무 증가가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7956조원이다. 대한민국은 두 번째로 낮은 248조원으로 미국 증가의 3.1%에 불과했다.
두 번째 증가폭(%)은 9.3%p로 가장 낮았다.
세 번째 2021년 GDP대비에서는 46.9%로 가장 낮은 증가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증가를 기록한 일본의 222.0%의 21.1% 수준이었다.
통계는 숫자다. 그리고 숫자는 해석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정확히 해석하고 전달해야 한다.
통계 발표자나 언론은 자신의 입맛에 따라 해석하고 전달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그대로 제시하고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져 국민은 국가와 언론을, 세계의 국가들은 대한민국을 믿지 않게 된다. 그러면 결국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경쟁력을 약화 시키게 된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가 해외에서 대한민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 시키고, 선호도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높여 국가 브랜드노믹스®를 창출하려면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국가 신뢰도를 제고하여 국가 브랜드노믹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통계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