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수록 흥미롭다.
‘이기적 유전자’는 현대 생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세계적인 석학 리처드 도킨스의 대표작이다. 1976년 초판 발행 이후 2016년 40주년 기념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며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는 점에서 과학 책을 넘어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을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한 번쯤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추천함에 부족함이 전혀 없다.

도킨스는 이 책에서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선언한다. 인간이 “유전자에 미리 프로그램된 대로 먹고 살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이며,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기적 유전자’는 13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사람은 왜 존재 하는가?, 2장. 자기 복제자, 3장. 불멸의 코일, 4장. 유전자 기계, 5장. 공격 ― 안정성과 이기적 기계, 6장. 유전자의 행동 방식, 7장. 가족계획, 8장. 세대 간의 전쟁, 9장. 암수의 전쟁, 10장. 내 등을 긁어 줘, 나는 네 등 위에 올라탈 테니, 11장. 밈 ― 새로운 복제자, 12장.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 한다, 13장. 유전자의 긴 팔이다.

저자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기계에 불과하며, 그 기계의 목적은 자신을 창조한 주인인 유전자를 보존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자기와 비슷한 유전자를 조금이라도 많이 지닌 생명체를 도와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행동은 바로 이기적 유전자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를 돕는 이타적 행동도 자신과 공통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행동일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지은이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저술가인 리처드 도킨스는 1941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이후 동물행동학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니코 틴버겐(N. Tinbergen)에게 배운 뒤 촉망받는 젊은 학자로 학문적 여정을 시작했다.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전담하는 석좌교수직을 맡았으며, 현재는 뉴칼리지의 명예교수이다. 영국 왕립학회 문학상과 로스앤젤레스 문학상(1987), 왕립학회의 마이클 페러데이상(1990), 과학에 대한 저술에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상(2006), 과학의 대중적 이해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니렌버그상(2009) 등 수많은 상과 명예학위를 받았다. 또 2013년에는 『프로스펙트』지가 독자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지성’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은 책으로 『확장된 표현형(The Extended Phenotype)』, 『눈먼 시계공(The Blind Watchmaker)』, 『에덴의 강(River Out of Eden)』, 『불가능한 산 오르기(Climbing Mount Improbable)』, 『무지개를 풀며(Unweaving the Rainbow)』, 『조상 이야기(The Ancestor’s Tale)』,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지상 최대의 쇼(The Greatest Show on Earth)』 등이 있다.
옮긴이 홍영남은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명예교수이다. 옮긴 책으로 『확장된 표현형』, 『식물 생리학』, 『생물학』, 『생물 물리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