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소비자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소비자는 유한하고 경쟁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한한 소비자 시장에서 성공하는 브랜드가 되려면 경쟁사 보다 더 많이, 더 깊게, 더 자세하게 “소비자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소비자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당장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행동경제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책이다. 학자처럼 설명하지 않아 이해가 쉽고, 설교가 아니라 대화하듯 말하고 전문용어도 거의 쓰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독자가 책의 내용을 여러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특정 부분만 살펴봐도 유익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마케터, 경영인, 디자이너 등 브랜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할 행동경제학의 지침서로 반드시 읽어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소비자의 마음“에 따르면 소비자 선택의 99%는 잠재의식에 비롯된다고 한다. 우리는 자신의 뇌를 통제하고 생각과 행동을 적절하게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뇌의 의식 영역은 너무 느려서 생존에 필요한 무수한 일을 그때그때 결정할 수 없다.
2장 “기업과 브랜드”의 내용에 따르면 “유명 브랜드들이 언제나 애쓰는 이유 중 하나는 고객의 뇌가 소소한 성취와 발견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비자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세심할수록 좋아한다. 이유는 그 정성이 선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사소한 것에 신경 쓸 정도면 본 제품에는 얼마나 공들이겠어!”라고 생각을 하며 브랜드를 강하게, 오래 기억한다.
이 책은 4부 30장으로 되어 있다.
1부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1장~4장)”, 2부 “행동 경제학이란 무엇인가(5장~20장)”, 3부 “행동경제학을 활용하는 법(21장~28장)”, 4부 “뇌의 방해를 극복하는 법(29장~30장)”이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진짜 이유’를 이해하려면 행동경제학을 알아야 한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선택의 99%가 잠재의식에서 비롯된다. 행동경제학을 활용하면 기업은 소비자를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소비자는 비합리적 소비를 막을 수 있다.
“소비자의 마음”은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넛지, 프레이밍 효과, 점화 효과, 군중심리, 호혜성 등 행동과학에 관한 사례로 가득하다. 소비자의 마음을 유쾌하게 파고드는 법을 쉽게 알려주고 있는 경영자, 마케터, 브랜드 기획자의 훌륭한 지침서다.
글쓴이 멜리나 파머(Melina Palmer)는 전 세계 기업들에 행동경제학 컨설팅을 제공하는 브레이니 비즈니스(Brainy Business)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다. 텍사스A&M대학교 인간행동연구소에서 응용행동경제학을 가르치고 비즈니스 잡지 [잉크Inc.]에 행동경제학 칼럼을 연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많은 대학과 기업이 응용행동경제학 교육 자료로 사용하는 팟캐스트 [브레이니 비즈니스]를 진행하며 160개국의 많은 청취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옮긴이 한진영은 전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다 현재는 출판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여자들을 위한 우정의 사회학]》, [문명의 역습], [트라우마여, 안녕]》, [구원으로서의 글쓰기], [글 쓰며 사는 삶]》, [인생을 쓰는 법], [영원의 건축], [종교의 바깥에서 의미를 찾다], [똑똑함의 숭배], [부드럽게 여성을 죽이는 법], [닥터 셰퍼드, 죽은 자들의 의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