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평산책방™’을 열고 방문객이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대통령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인 로컬 브랜드노믹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컬 브랜드노믹스®의 가장 기본적 지표는 방문객이다. 방문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2022년 대통령 기념관(노무현, 박근혜, 이명박) 방문객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노무현대통령생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너 2022년까지 누적 방문객 현황에서도 노무현대통령생가 봉하마을이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했다. 덕실마을(대통령고향마을: 이명박)의 15배, 박대통령생가(박정희) 보다 3.4배 높다.
코로나19가 완화된 2022년은 2021년 대비 노무현대통령생가 1.2배,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1.3배, 덕실마을(대통령고향마을: 이명박)은 1.6배 증가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생가에는 31만9천128명이 다녀갔다. 이는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8만9천611명의 3.6배, 덕실마을(대통령고향마을: 이명박) 방문객 8천872명의 36배에 달한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도 별 분석에서도 가장 많은 방문객이 다녀간 곳은 노무현대통령생가로 나타났다. 한 번도 1위를 내준 적이 없다.
2022년 월 별 분석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달은, 노무현대통령생가는 5월,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은 10월, 덕실마을(대통령고향마을: 이명박)은 9월로 나타났다.
대통령 기념관이 있는 지역은 로컬 브랜드로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그리고 브랜드 영향력은 대통령 기념관 방문객 숫자로 평가 받는다. 이는 대통령 개인 브랜드에 대해 시민들이 평가한 결과로 미래에도 지속화 된다. 단순히 대통령 이었다는 자체 보다는 어떤 대통령 이었는가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대통령 개인 브랜드는 대통령 재임 시에는 국가 브랜드에, 퇴임과 사후에는 로컬 브랜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더 나아가 단순 로컬 브랜드를 넘어 지역 경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세 명의 대통령 개인 브랜드에 대한 객관적 인식은 대통령 기념관 이름에서도 나타난다.
노무현대통령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노무현대통령생가’로 봉하마을과 동일시 되고 있다. 박정희대통령은 ‘박대통령생가’로 표기하다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명박씨는 ‘덕실마을(대통령고향마을)’로 사용하고 있다.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가능하면 대통령 이름이 드러나지 않게 하고 있다. 그 결과 방문객이 타 대통령 기념관 대비 현저하게 적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
방문객 집계 기준은 노무현대통령생가는 무인계측기를, 박대통령생가(박정희)와 덕실마을(대통령고향마을은:이명박씨)은 일지, CCTV와 내·외국인을 구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