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정책 브랜드노믹스® ②...“횡성 관광 500만 시대”, 핵심에 집중하라
횡성군 정책 브랜드노믹스® ②...“횡성 관광 500만 시대”, 핵심에 집중하라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6.07.16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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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횡성을 찾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민선 9기 장신상 횡성군수는 '횡성 관광 500만 시대'를 군정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산·강·호수 정원도시 조성 ▲5대 테마 정원길 구축 ▲농촌체험과 먹거리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확대 등을 주요 전략으로 발표했다.

관광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성은 분명하다. 그러나 정책 브랜드노믹스®(Policy Brandnomics®)의 관점에서 보면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횡성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관광정책의 성패는 관광시설의 개수가 아니라 관광객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핵심 브랜드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횡성 관광 500만 시대’ 정책 브랜드노믹스®/사진=챗지피티®(ChatGPT®)
‘횡성 관광 500만 시대’ 정책 브랜드노믹스®/사진=챗지피티®(ChatGPT®)

브랜드노믹스®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

브랜드노믹스®는 수많은 브랜드를 만드는 전략이 아니다.

가장 강력한 하나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을 연결해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세계적인 관광도시와 국내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순천은 국가정원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도시 전체를 생태관광도시로 성장시켰다.

보령은 머드축제를 도시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견인했다.

브랜드는 '많음'이 아니라 '강함'에서 경쟁력이 나온다.

횡성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횡성은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답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다.

횡성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브랜드인 횡성한우®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농축산 브랜드인 횡성한우®는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수십 년 동안 투자해도 쉽게 만들 수 없는 경쟁력이다.

여기에 안흥찐빵®, 횡성더덕®, 어사진미®, 횡성한우축제®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지역 자산이 이미 존재한다.

따라서 새로운 관광 브랜드를 여러 개 만드는 것보다 기존 핵심 브랜드를 확장하는 전략이 훨씬 현실적이며 성공 가능성도 높다.

'푸드 브랜드 시티'가 관광 500만 시대의 출발점

정책 브랜드노믹스®가 제안하는 첫 번째 전략은 횡성을 대한민국 최고의 푸드 브랜드 시티(Food Brand City)로 육성하는 것이다.

횡성한우®를 중심으로 더덕, 안흥찐빵®, 막국수, 토마토, 사과 등 지역 특산물을 하나의 미식 브랜드로 연결하고, 생산·가공·체험·관광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

관광객이 단순히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횡성의 미식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찾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호수정원은 '주인공'이 아니라 '무대'가 되어야 한다

두 번째 전략은 횡성호수정원을 핵심 브랜드와 연결하는 것이다.

호수정원은 중요한 관광자원이지만, 정책 브랜드노믹스®의 관점에서는 브랜드의 주인공이 아니라 브랜드를 빛내는 플랫폼이어야 한다.

쉽게 말해 호수는 플랫폼이고, 횡성한우®는 브랜드다.

관광객의 목적은 '호수를 보기 위해'가 아니라 '횡성만의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해'가 되어야 한다.

'한우 먹으러 횡성'이라는 이미지를 '호수도 걷고, 한우도 맛보고, 하루 머무는 횡성'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광객을 '머무는 고객'으로 바꿔야 한다

세 번째 전략은 숙박이다.

현재 횡성은 당일 방문 비중이 높은 관광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실현하려면 점심만 먹고 돌아가는 도시가 아니라 하루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해야 한다.

숙박은 외식과 쇼핑, 문화체험, 지역상권 소비를 함께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경제 활성화 수단이다.

관광객 숫자보다 체류시간이 지역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숙박 인프라는 관광정책의 핵심 요소가 된다.

축제도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네 번째 전략은 축제의 확장이다.

횡성한우축제®를 단일 행사에 머무르게 할 것이 아니라 사계절 미식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

봄에는 더덕과 산나물, 여름에는 토마토와 호수, 가을에는 한우, 겨울에는 지역 먹거리와 치유 콘텐츠를 연계해 연중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축제는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경험이 되어야 한다.

횡성한우를 세계 브랜드로

다섯 번째 전략은 세계화다.

일본의 고베규와 마쓰사카규가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 했듯이 횡성한우 역시 국제적인 미식 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

국내 최고의 한우 브랜드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때 관광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하나의 브랜드가 도시를 바꾼다

정책 브랜드노믹스®는 사업을 많이 만드는 정책이 아니다.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가 수십 개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다.

횡성의 경우 핵심 브랜드는 분명하다. 바로 횡성한우®다. 그 주변에 안흥찐빵, 횡성더덕, 어사진미, 로컬푸드, 호수정원, 숲, 웰니스, 축제, 숙박을 연결해 하나의 체류형 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경쟁력 있는 전략이다.

관광객 500만 명보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 하나

장신상 군수가 제시한 '횡성 관광객 500만 시대'는 지역경제를 관광산업으로 활성화하겠다는 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정책 브랜드노믹스®의 관점에서는 500만 명을 견인할 단일 핵심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

브랜드 경제는 덧셈이 아니라 곱셈이다

여러 개의 약한 브랜드를 병렬적으로 육성하는 것보다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험과 산업을 확장할 때 훨씬 큰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난다.

횡성의 미래 전략은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횡성한우®를 중심으로 호수정원과 미식, 치유, 숙박을 연결해 대한민국 최고의 '머무는 미식 치유도시'를 만드는 것."

바로 이것이 현재 횡성이 보유한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관광객 500만 명 시대에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정책 브랜드노믹스®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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