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필독서…”포스트트루스(POST-TRUTH)”
국민 필독서…”포스트트루스(POST-TRUTH)”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3.10.2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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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가 합리적 근거보다 감정에 의해 선택되는 이유에 대한 철학·사회학·심리학적으로 고찰’

정치적 견해가 극도로 양극화된 한국 독자들이 ‘가짜뉴스’를 구별해내는 데 도움을 줄 필수 안내서.

“포스트트루스”을 국민 필독서로 추천하는 이유는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기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탈진실’이라고도 불리는 포스트트루스(post-truth)’는 ‘여론을 형성할 때 객관적인 사실보다 감정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 속에서 거짓 정보가 어떻게 사람들을 유혹하고, 또 왜 사람들이 진실이 아닌 정보에 현혹이 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이와 함께 탈진실 사회와 가짜 뉴스의 뿌리와 그 문제점을 파헤치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와 보스턴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지은이 리 매킨타이어는 책에서정보가 합리적 근거보다 감정에 의해 선택되는 이유에 대해 철학·사회학·심리학적으로 고찰했다. 이와 함께 저널리즘 전문가 정준희 교수(중앙대 언론정보대학원)가 국내 탈진실 문제와 가짜 뉴스 사례에 관해 해제를 달았다.

직장인, 정치인, 학생을 비롯하 대한민국 국민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두리반 출판사’에서 출간한 탈진실의 설명서 “포스트트루스”/사진=두리반
‘두리반 출판사’에서 출간한 탈진실의 설명서 “포스트트루스”/사진=두리반

가짜 뉴스”에 속지 않으려면 탈진실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한다.

히틀러의 선전장관인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출처 기억 상실’이나 ‘반복 효과’와 같은 인지 편향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할 줄 아는 선동가였다. 괴벨스는 이렇게 말했다. “프로파간다는 조종당하고 있는 사람이 자유의지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착각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 속임수뿐만 아니라 사람을 조종하고 이용하는 것 역시 권위주의 체제 질서를 확립하는 전형적인 도구 역할을 해왔다. 도널드 트럼프의 전략은 이와는 다를 수 있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이 책은 7장과 해제로 되어 있다.

제1장 탈진실이란 무엇인가?, 제2장 탈진실을 이해하려면 과학부인주의를 보라, 제3장 탈진실의 뿌리에는 인지 편향이 있다, 제4장 전통적인 미디어가 쇠퇴하다, 제5장 소셜미디어의 출현과 가짜 뉴스의 범람, 제6장 포스트모더니즘은 어떻게 탈진실로 이어졌을까?, 제7장 탈진실에 맞서 싸우다, 해제 탈진실의 사회정치학과 미디어다.

‘두리반 출판사’에서 출간한 탈진실의 설명서 “포스트트루스” 3장, ‘탈진실의 뿌리에는 인지 편향이 있다’의 더닝-크루거 효과’/사진=두리반
‘두리반 출판사’에서 출간한 탈진실의 설명서 “포스트트루스” 3장, ‘탈진실의 뿌리에는 인지 편향이 있다’의 더닝-크루거 효과’/사진=두리반

대한민국은 지금 “더닝-크루거 효과’를 겪고 있다.

“더닝-크루거 효과’는 “저능한 사람이 자신의 저능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과 련된 인지편향”이다(때때로 너무 멍청해서 멍청한 줄도 모르는 현상’이라고도 한다).”

모든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한 우리 모두가 어느정도 ‘더닝-크루거 효과’에 쉽게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전체주의 지배가 노리는 가장 이상적인 대상은 확신에 찬 나치주의자도 공산주의자도 아니다. 사실과 허구 혹은 참과 거짓을 더 이상 분간하지 못하는 일반 사람들이다.”-한나 아렌트

소셜미디어가 등장한 이후로 우리는 하루에도 몇 십 건 이상씩 “포스트트루스”를 경험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통해 출처도 불분명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가짜뉴스를 공유하며 진실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의 출처 및 팩트를 체크하는 일이다. 이에 관해 지은이는 캘리포니아 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숙지시킨 가짜 뉴스 구별법을 소개다. 이러한 확인을 통해서 우리는 가짜 뉴스, 혹은 거짓 정보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1. 저작권을 확인하라.

2. 여러 출처를 통해 확인하라.

3. 출처의 신뢰성을 평가하라

4. 정보의 게시 일자를 확인하라.

5. 주제에 대한 지은이의 전문성을 평가하라.

6.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일치하는가를 확인하라.

7. 현실성 있는 내용인지 의심하라.

글쓴이 리 매킨타이어(Lee McIntyre)는 보스턴대학교 철학과 과학사 센터 연구원이자 하버드 평생 교육원 윤리학 강사. 웨슬리언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미시간대학교 앤아버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콜게이트대학교, 터프츠실험대학 등에서 철학을 가르쳤고, 하버드대학교 양적 사회과학 연구소 전무이사를 역임했으며, 하버드대학교 예술과학부 총장에 대한 자문역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연구부서 부편집장으로 일한 적이 있다.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에 기고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포스트트루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등이 있다.

옮긴이 김재경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 텍스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글밥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매달, 무조건 돈이 남는 예산의 기술》,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가 있다.

해제 정준희는 한양대학교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로 미디어 제도와 디지털 문화현상에 대한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칼리지 문화연구센터 박사과정을 거쳐, 공영방송을 비롯한 미디어 기술, 조직, 제도, 저널리즘의 사회정치학적 특성을 연구해왔다. KBS 1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를 진행했으며, <저널리즘 토크쇼 J>의 패널로 참여했다. 현재는 MBC <100분 토론> 진행자이자 유튜브 <정준희의 해시티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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