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필독서…휴먼카인드(HUMANKIND)
국민 필독서…휴먼카인드(HUMANKIND)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2.12.12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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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대한 인류 문명의 역사에서 찾은 인간의 ‘선한 본성’과 희망

“휴먼카인드”는 성악설보다 성선설을 지지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개인적인 생각이나 종교적 신념이 아니라 방대한 사료와 함께 심리학, 진화생물학, 인류학, 철학의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의 선한 본성에 관한 무수한 증거로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이기적 유전자’, ‘이웃집 살인마’, ‘호모 이코노미쿠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정치 경제적 시스템, 지식과 세계관 등이 인간에 대한 냉소적 견해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나아가 사람들이 서로를 믿지 못할 때 우리는 스스로 권력에 통제 대상으로 전락하며,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언론 보도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게 만든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 본성은 더 없이 복잡하며 아직 진실을 알 수 없지만, 매우 독창적인 관점에서 인간 본성을 다시 처음부터 재고해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반드시 읽어야할 국민 필독서로 추천한다.

인플루엔셜에서 출간한 ‘휴먼카인드’는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사진=브랜드타임즈®
인플루엔셜에서 출간한 ‘휴먼카인드’는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사진=브랜드타임즈®

“휴먼카인드”는 중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인간 본성은 과연 이기적인가?” 저자는 인간 본성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야말로 우리가 처한 불평등과 혐오, 불신과 같은 모든 비극의 기원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방대한 사료와 함께 심리학, 진화생물학, 인류학, 철학의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의 선한 본성에 관한 무수한 증거를 발굴해낸다. 그리고 추천의 글을 쓴 최재천 교수의 말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였던 심리실험, 철학 개념, 역사적 사건과 상식 속 이기적 인간이라는 통념을 모조리 뒤엎어버린다.”

책은 5부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새로운 현실주의 :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 2장, 파리대왕 : 진실은 소설과 정반대였다.

1부, 자연 상태의 인간에서는 3장, 호모 퍼피 : 가장 우호적인 존재의 탄생. 4장, 사격을 거부하는 병사들 : 전쟁은 본능이 아니다. 5장, 문명의 저주 : 권력자가 만들어낸 상상. 6장 이스터섬의 수수께끼 : 잘못된 인용과 확대재생산

2부 아우슈비츠 이후에서는 7장,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의 진실 : 그곳에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8장, 스탠리 밀그램과 전기충격 실험 : 의도된 결말. 9장, 캐서린 제노비스의 죽음 : 언론이 만든 ‘방관자 효과’.
3부 선한 본성의 오작동에서는 10장, 공감의 맹목성 : 거리가 멀어질수록 공격은 잔인해진다. 11장, 권력이 부패하는 방식 : 후천적 반사회화. 12장, 계몽주의의 함정 : 비관주의의 자기충족적 예언.
4부 새로운 현실에서는 13장, 내재적 동기부여의 힘 : 경제적 보상의 한계. 14장, 놀이하는 인간 : 우리 안의 무한한 회복탄력성. 15장, 이것이 민주주의다 : 민주주의의 일곱 가지 재앙을 넘어.
5부 비대칭적인 전략에서는 16장, 테러리스트와 차 한잔 : 가장 저렴하고 현실적인 방법. 17장, 혐오와 불평등, 편견을 넘어 : 접촉의 위력. 18장, 참호에서 나온 병사들 : 희망의 전염성이다.

‘휴먼카인드’ 15장 ‘이것이 민주주의다: 민주주의의 일곱 가지 재앙을 넘어/사진=브랜드타임즈®
‘휴먼카인드’ 15장 ‘이것이 민주주의다: 민주주의의 일곱 가지 재앙을 넘어/사진=브랜드타임즈®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소수다. 유목민 사회였다면 이들 소수는 배제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뻔뻔함은 유리한 속성이다. 대담한 행동은 대중매체의 막강한 영향력 하에 이득이 된다. 뉴스는 늘 비정상적이고 터무니없는 것을 집중 조명하기 때문에 친절하고 공감력이 큰 사람이 아니라 뻔뻔한 자가 살아남는다.

‘휴먼카인드’ 15장 ‘이것이 민주주의다: 민주주의의 일곱 가지 재앙을 넘어/사진=브랜드타임즈®
‘휴먼카인드’ 15장 ‘이것이 민주주의다: 민주주의의 일곱 가지 재앙을 넘어/사진=브랜드타임즈®

“휴먼카인드”는 우리의 뇌리에서 잊혀진, 그리고 역사와 권력과 미디어가 감춰온 인간의 선한 민낯을 완성해나가는 방대한 여정을 담은 희망의 연대기다.

우리가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인식을 되찾을 때 비로소 우리 스스로 참여와 저항의 의미, 행동할 의무를 되찾을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선한 본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조직한 각국의 다양한 사례 속에서 그 청사진을 찾음으로써, 우정과 친절, 협력과 연민은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으며 이것이 사회를 재조직하는 근본 원리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전지구적 재난과 질병, 불평등과 혐오를 초월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새로운 현실주의’라고 말하고 있다.

글쓴이 뤼트허르 브레흐만(Rutger Bregman)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 전역을 뒤흔든 혁신적인 대안 언론 《드 코레스폰던트(De Correspondent)》의 창립 멤버이자 전속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럽 언론인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는 등 뛰어난 저널리스트로 평가받는다.
위트레흐트대학교,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박사 학위 대신 저널리스트의 길을 택했다. 의혹이나 속보로 점철된 기존의 뉴스 사이클을 넘어, ‘보편적 기본소득의 정책사’ 등과 같이 실증적 사료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심층보도에 주력한다. 그의 기사는 《드 코레스폰던트》를 비롯하여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BBC 등에 게재된다.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진화해온 인간의 본성을 재조명한 《휴먼카인드》는 2019년 네덜란드 출간 즉시 40만 부가 판매되고 24개국에 판권 계약되었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및 2021년 《포브스》 선정 ‘희망을 선사하는 책 5’, 《워싱턴포스트》 베스트 논픽션 등에 오르는 등 전 지구적 위기에 처한 우리에게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옮긴이 조현욱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1985년부터 2009년까지 ‘중앙일보’기자로 24년간 재직하면서 국제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9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를 지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앙선데이’에 ‘조현욱의 빅 히스토리’를 연재했으며, 2028년부터 ‘서울신문 열린 세상’에 과학칼럼을 연재 중이다. 현재 ‘과학과 소통’ 대표로서 대중 강연과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피엔스》, 《이성적 낙관주의자》, 《호모사피엔스와 과학적 사고의 역사》, 《최종 이론은 없다》, 《창조의 엔진》, 《요리 본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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