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전라병영성 축제가 ‘매출과 흥행’을 모두 잡았다.
수도권, 부산영남권, 충청권 등 전국에서 4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축제장을 들썩였다. 덕분에 축제장의 일부 품목이 완판되고 관내 숙박업소와 상가가 만원사례가 되기도 했다.
관광객은 전년보다 6%, 축제장내 식당 등의 매출은 4%정도 증가한 것을 잠정 집계되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강진군 병영면 전라병영성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전라병영성 축제가 지역 농특산물의 매출 확대와 넘쳐난 관광객들로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영남권, 충청권, 호남권 등 전국 각지에서 사흘간 방문한 4만3000여명의 관광객들은 관내 숙박업소와 푸소(*)농가 숙박은 물론 한정식을 포함한 식당으로 몰리면서 소상공인들의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게 했다.
21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전라병영성축제는 전년보다 관광객이 6% 증가했다. 정국 불안과 내수 부진, 경제불황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진이 남도관광 1번지임을 실감케 했다.
읍내에서 한우촌 식당을 운영하는 업체 대표는 “예약 전화가 밀려 이번 주말 쉬지도 못했다”면서 “손님들이 대부분 반값여행으로 왔다는 말에 강진군 관광정책이 군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전라병영성 축제에 마련된 강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강진만 노을장도 지난 강진 청자축제에 이어 일부 품목의 완판과 더불어 대박행진을 기록했다.
청자골강진표고 박진천 대표는 “준비해온 생표고가 모두 판매돼 몇차례 더 농장에서 가져왔다”면서 “축제장으로 오는 관광객들이 반가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농특산물과 축제장내 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 체험에 따른 매출액도 전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진 전라병영성축제는 “외국인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문화체험과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다. 고려 말 이래 계속된 왜구의 침략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광산현에 설치되었던 전라병영을 도강으로 옮겨오면서 강진이 탄생하였다. 50여 군현의 병권을 장악하여 전라도 군사권을 총괄하는 사령부 역할을 했던 전라병영성이 강진 역사의 시작이나 다름없을 정도다. 특히 병영성은 서양에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소개했던 하멜이 1656년 강진 병영으로 유배되어 7년 동안 살면서 노역했던 곳으로, 주변의 '하멜 기념관'과 함께 하멜 관련 역사문화 유적지로서의 역할도 크다”.
(*)푸소(FUSO)란, 필링-업(Feeling-Up),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로 강진 현지의 농가에 머물며 훈훈한 정과 시골의 감성을 경험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농촌체험·민박 프로그램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