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시곶감으로 유명한 함양의 제9회 ‘지리산 함양고종시곶감축제’가 코앞에 다가왔다.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축제에서 만나는 고종시곶감은 700여 농가가 11월부터 정성스레 감을 깎아 지리산과 덕유산의 맑은 바람으로 건조시켜 육질이 부드러우며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나 겨우철 간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제9회 ‘지리산 함양고종시곶감축제’가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동안 열린다.
700여 곶감 농가에서 정성으로 만든 함양고종시곶감은 예로부터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가족, 연인, 친구와 방문해 곶감을 맛보며 재미와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함양군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대표먹거리 ‘함떡’도 시식회를 통해 맛볼 수 있다.
작년 축제에는 30000명이 다녀갔으며, 판매금액은 약 553백만 원이었다. 가장 많은 방문객과 판매금액을 달성했던 2020년 보다는 절반의 수준이지만,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축제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함양고종시곶감은 조선시대부터 명성이 높은 함양의 특산품이었다.
‘동구마천 큰 애기는 곶감 깎으러 다나가고, 지리산에 줄달박은 처녀 손길에 녹는다’는 노랫가락이 전해지고 있다.
500년 전 점필재 김종직 선생은 함양곶감의 진미를 ‘새끼용의 알’에 비유했으며, 고종황제가 맛에 반했다고 해서 ‘고종시’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어리석은 호랑이가 곶감을 자기보다 무서운 존재인 줄 착각하고 도망가는 ‘호랑이와 곶감’의 설화가 함양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