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육다움(성영남 대표)가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머니 고(故) 송명선 여사의 글씨체를 바탕으로 제작한 ‘송명선체’를 무료로 배포한다. 이 서체는 단순한 폰트를 넘어, 한 여인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자녀를 향한 깊은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상징이자 유산이다.
학교, 개인, 공공기관 등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영상매체, 인쇄매체, 웹, 모바일 등 매체와 용도에 제한 없이 상업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송명선 여사는 1933년생으로,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 격변의 시대를 살아내며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배움에 대한 갈망은 결코 식지 않았다. 다섯 자녀를 키우며 자신의 꿈을 잠시 뒤로 미뤄야 했지만, 60세에 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한글을 함께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배움은 일기장과 불경 필사로 이어졌고, 생전 그녀가 남긴 수많은 노트는 그 열정과 진심을 증명하고 있다.
91세의 일기로 소천한 후,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발견된 노트 속 글씨는 단정하고도 단단했다. 어머니의 성품을 그대로 닮은 듯한 글씨였다. 이에 성 대표는 어머니의 손글씨가 단지 가족의 추억에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다움® 송명선체’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심했다.
성 대표는 “어머니의 글씨에는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온 인생의 태도와, 자녀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이 담겨 있다”며, “그 따뜻한 정신이 교육 현장과 일상 속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배움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송명선체’. 글씨체 하나에 담긴 어머니의 인생이 오늘날 많은 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이 되고 있다.
‘송명선체’는 제목용 1종과 본문용 1종으로 총 2종으로 개발되었다. (주)교육다움® 홈페이지 및 종로엠스®쿨 채널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상업적 사용도 가능하며, 교육적·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해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단, 교육다움®의 사전 서면승인 없이 송명선체의 소스코드 수정 및 역설계 등 일부 혹은 전부를 임의로 변형할 수 없다. 또한, 교육다움®의 사전 서면승인 없이 서체자체의 임의개작, 개명을 통한 재배포나 재판매 등의 행위는 금지되며, 음란물, 반사회적 제작물 등 부정적 이미지의 제작물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게 교육다움®의 설명이다.
한편 ‘송명선체’는 예다함®, 도비도스®, 크래미®, 엘타워® 등 대한민국 유수의 브랜드 개발과 이순신체, 주시경체, 호국체, 무적해병체, 청정원체, 종가집체 등 다수의 서체를 디자인한 한그리아폰트®의 모기업인 브랜딩그룹®에서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