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대학, ‘차(茶) 로 배우는 세계사와 문화’ 강좌 열다
제주도민대학, ‘차(茶) 로 배우는 세계사와 문화’ 강좌 열다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5.02.20 0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차(茶)는 인류 문화사의 핵심 소재로 세계사의 중요한 역할해
제주도민대학 서부캠퍼스에서 ‘차로 배우는 세계사와 문화’ 강좌가 열린다/사진=제주도민대학
제주도민대학 서부캠퍼스에서 ‘차로 배우는 세계사와 문화’ 강좌가 열린다/사진=제주도민대학

커피, 차, 포도주 등은 오랜 역사를 통해 인류와 함께해 온 대표적인 음료들이다. 커피는 약 700년 전부터, 차는 4700년 전부터, 포도주는 무려 8000년 전부터 인류가 마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의 열매나 잎을 열처리하거나 말리고, 산화 또는 발효시키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료들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세계사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차(茶)는 아편전쟁과 보스턴 차 사건에서 핵심적인 요소였으며, 이는 100년간 홍콩이 영국의 지배를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미국 독립과 프랑스 대혁명에도 영향을 미치며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차는 포도주, 코코아, 맥주, 커피와 달리 학문적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도자 산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근대 국가 형성에 경제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처럼 차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인류 문화사의 중요한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차의 역사와 세계적 영향력을 조망하는 강좌가 오는 3월 11일부터 7주간 제주특별자치도의 투자로 제주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차와 세계사’ 강좌에서 진행된다. 강좌는 제주도민대학 서부캠퍼스(대정읍 영어도시)에서 열리며, 차를 매개로 한 세계사적 관계를 탐구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기존의 한·중·일 차문화 강좌와 차별화된 내용이 다뤄진다. 1662년 영국의 차문화가 어떻게 발전하여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문화의 중심국이 되었는지, 싱가포르의 TWG 홍차 브랜드가 어떻게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게 되었는지, 아제르바이잔 차가 카스피해 6개국과의 자원 분배 및 경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된다. 또한, 차가 세계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각국의 차를 직접 시음하며 탐색할 예정이다.

강의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차 분야 한국 측 참관인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차 문화를 통해 세계사 속 인류의 교류와 변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갖는다.

모집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되며, 수강 신청은 2월 20일 오전 9시부터 제주도민대학 홈페이지(www.jejudomin.kr)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평생교육부로 하면 된다.

이번 강좌는 차를 통해 세계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11길 10, 2층 (삼선동 2가)
  • 본점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77
  • 대표전화 : 02-866-8580
  • 팩스 : 02-866-8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덕
  • 법인명 : 브랜딩그룹(주)
  • 제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 등록번호 : 강원 아 00253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일 : 2018-12-21
  • 발행인 : 신동호
  • 편집인 : 신동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randtime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