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이달 28~31일 ‘2024영암왕인문화축제”를 연다. ‘시공초월: 왕인의 문화, 빛이 되다’를 주제로 왕인박사유적지 일대에서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구성해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감동을 준다는 계획이다.
영암의 100리 벚꽃길과 왕인박사유적지, 상대포, 구림마을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왕인박사의 업적을 현대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문화·예술·전시·교육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영암왕인문화축제는 이야기가 있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펼쳐진다-
영암군은 왕인박사의 문화 전래로 변화를 맞은 아스카 시대 일본의 문화에 초점을 맞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영암문화관광재단은 대표 콘텐츠 행사로 행사 첫날인 28일 저녁 왕인박사 테마 퍼레이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선보인다.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야간 행진으로 방문객을 매혹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하는 실경산수공연 ‘월인천강’은, 상대포역사공원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물과 빛의 어울림을 배경으로 왕인의 일생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토요일인 30일 오후에는 부산문화재단과 협업으로 왕인박사유적지 일대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이 대규모로 재현된다.
이 밖에도 영암군이 준비한 콘텐츠로는 ‘왕인박사 춘향제, 학술강연회’ ‘지역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드는 개·폐막 공연’ ‘왕인 플레이 그라운드, 북카페 왕인의 숲’ ‘상대포 낙화놀이 낙화유수’ ‘야밤에 피는 꽃 테마로드 플라워 일루미네이션’ 등이 있다.
올해 25회를 맞은 영암왕인문화축제는 1997년 처음 개최되었다.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2년은 개최를 하지 않았으며, 2021년에는 온라인 축제로 진행했다.
2017년부터 축제 방문객 추이를 보면(2020년, 2022년 미개최, 2021년 온라인 개최) 2023년 방문객은 89만명으로 2019년 28만명 대비 무려 3.2배 많았다.
지역의 축제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자원이다. 짧은 기간에 방문하고 소비하를 하는 관광객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며, 도시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타 지역과 겹치지 않는 차별화된 축제야 말로 로컬 브랜드노믹스® 효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왕인문화축제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다른 지역과 문화 교류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친환경 축제를 위해 푸드코트 다회용 그릇 사용도 전면 도입하는 등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