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식 ‘자위대’ 문구…계획적 무의식 광고?
3.1절 기념식 ‘자위대’ 문구…계획적 무의식 광고?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4.03.06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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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국민의 잠재의식을 지배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

의도일까? 우연의 일치일까?

의도였다면 친일파 아니 일본 간첩이 있는 것이 분명하고, 우연의 일치라면 한심하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말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제 105주년 3.1절 기념식 뒷배경의 3줄 문구의 첫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자위대'로 읽혀 논란이 되고 있다. 비단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서도 보도를 할 정도로 관심사가 되었다.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문구/사진=인터넷 뉴스 신문고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문구/사진=인터넷 뉴스 신문고

3.1절 기념식은 ‘3.1절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를 하는 날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도 기념식에 부합해야 한다.

그런데 기념식이라는 행위 속에 교묘한 방법으로 전혀 다른 내용을 국민에게 전하고 있다면, 이는 반역행위나 다름없다.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에서 무의식을 이용해 대중을 설득하는 무의식 광고(서브리미널 광고, Subliminal Advertising)가 있다. 아더ㆍ바크라는 이것을 “보이지 않는 판매”라고 했다.

다음은 무의식 광고(Subliminal Advertising)에 대한 효과를 제임즈 비커리가 뉴저지주에 있는 극장에서 6주간의 실혐 결과로써 입증했던 내용이다.

“영화관에서 두 종류의 메시지가 순간순간 화면에 비춰졌다. ‘팝콘을 먹자’, ‘코카콜라®를 마시자’였다. 화면에 비친 영상은 너무 짧아서(약 100분의 1초)관객은 메시지 내용을 의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감지는 되었다. 관객이 감지했다는 증거로 그 실험기간 동안 팝콘의 판매가 57.8%, 그리고 코카콜라®의 판매가 18% 증가”했다.
“후속 적으로 더 충분한 실험이 진행되지 않아 신뢰도가 높지 않았고, 실험통제가 적절했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잠재적 자극은 가능한 것이고 피험자도 모르게 주어진 자극의 지각가능성에 대해서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합의가 있었다.”

이처럼 무의식 광고(서브리미널 애드버타이징, Subliminal Advertising)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의식을 지배할 수 있는 무서운 방법이다. 오랜 시간, 자주 그 광고를 접하면 잠재의식 속에서 사실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40년 이상 인간의 뇌와 의식을 연구한 에릭 호프만(Erik Hoffman)의 “이타적 인간의 뇌”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생각의 90% 정도는 자동적”이라고 한다.

즉, “우리는 알게 모르게 몸과 마음에 자리한 감정과 생각의 패턴, 그리고 행동의 패턴,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는 내 마음의 틀과 습관들처럼, 95% 이상의 무의식이 우리를 이끌어간다”고 했다.

자위대는 고유명사다. 일본의 군대를 일컫는 말이다. 세계에서 일본에만 있는 유일한 이름이다. 이러한 글자가 적힌 문구가 3.1절 기념식 방송을 통해 전국민에 전해졌다면 자도 모르는 사이에 자위대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약해질 수도 있다.

특히, 자위대의 뜻을 정확히 모르는 어린아이들의 무의식 속에 그냥 하나의 단어로 인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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