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필독서…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국민 필독서…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1.07.26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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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를 안다는 것은, 나와 인간을 안다는 것이다

쉽고, 흥미롭고, 재미있고, 유익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다.

혹시라도 제목에 있는 ‘뇌과학’이라는 단어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고, 전문가만이 알 수 있는 어려운 용어들로 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다. 반대로 뇌에 대한 이야기에 푹 빠져 끝까지 단 숨에 읽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을 읽고 감히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사람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읽어 보기를 권장한다.

이유의 한 가지는 3장 “인간의 양육에 관하여, 어린 뇌는 스스로 세계와 연결한다”는 내용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아기들의 어린 뇌에게 역경과 빈곤이란 극복하기 힘든 고통이다. 진정 답답한 점은 이 비극이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정치인들은 아이들이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수십 년간 질질 끌어왔다.”

“어린 시절의 빈곤은 인간의 기회를 엄청나게 박탈한다. 최근의 추정에 따르면, 지금 빈곤을 퇴치하는 것이 수십 년 뒤에 빈곤의 결과에 대처하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덜 든다. 더 많은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무료급식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도시들은 가난한 이웃을 위해 소음을 규제하는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이러한 종류의 조치들은 단순히 삶의 질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뇌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야 모든 아이가 다음 세대의 일꾼, 시민, 혁신자가 될 수 있다.”

(주)도서출판 길벗 ‘더퀘스트’에서 출간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사진=브랜드타임즈®
(주)도서출판 길벗 ‘더퀘스트’에서 출간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사진=브랜드타임즈®

“뇌는 당신의 거의 모든 행동을 예측한다.”

“과학자들은 우리 뇌가 빛의 파동이나 화학물질을 비롯한 감각 데이터가 뇌에 도달하기 전에 주변 세계의 실시간 변화들을 감지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 뇌는 몸의 장기와 호르몬을 비롯한 다양한 신체 시스템에서 관련 데이터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감지하기 시작한다.”

“대신 당신이 목이 말랐을 때 물 한 잔 마셨던 경험을 떠올려보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시고 나서 몇 초 이내에 갈증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이 현상은 당연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물이 혈류에 도달하려면 20분 정도가 걸린다. 그러니 물을 마시고 몇 초 만에 갈증을 해소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당신의 갈증을 해소했을까? 바로 예측이다. 뇌는 마시고 삼키는 행위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동시에 물을 마시면 느끼게 되는 결과를 예상해서 수분이 혈액에 직접 영향을 끼치기 훨씬 전에 갈증을 덜 느끼게 한다.”

4장 ‘당신보다 뇌가 먼저 안다. 뇌는 당신의 거의 모든 행동을 예측한다’/사진=브랜드타임즈®
4장 ‘당신보다 뇌가 먼저 안다. 뇌는 당신의 거의 모든 행동을 예측한다’/사진=브랜드타임즈®

인간의 뇌 발달은 결코 개인의 이성이나 합리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5C 능력세트”와 관련이 있다는 대목에서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첫 번째는 창의성(Creative) 뇌다. 두 번째는 의사소통(Communication) 뇌다. 세 번째는 모방(Copying) 뇌다. 네 번째는 협력(Cooperation)하는 뇌다. 다섯 번째는 압축(Compression) 뇌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이다.

저자 리사 팰트먼 배럿(Lisa Feldman Barrett)은 신경과학자다. 심리학 및 신경과학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과학자 중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신경과학자다. 노스이스턴대학교의 석좌교수이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도 재직 중이며, 하버드의대 ‘법·뇌·행동센터The Center for Law, Brain & Behavior’의 수석과학책임자CSO다. 2019년 신경과학 분야에서 구겐하임 펠로우십Guggenheim Fellowship을 받았으며, 뇌와 감정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국립보건원 파이어니어상NIH Director’s Pioneer Award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가 있으며 《정서 편람》 《정서의 심리적 구축》 《맥락 속 마음》 《정서와 의식》 등의 학술서를 공저했다.

옮긴이 심리학자 변지영은 작가, 임상·상담심리학 박사다. 차의과학대학교 의학과에서 조절초점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좋은 것들은 우연히 온다》 《내 마음을 읽는 시간》 《내 감정을 읽는 시간》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

감수를 맡은 정재승 교수는 뇌의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물리학자다. KAIST에서 물리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 의대 정신과 연구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의대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및 융합인재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의사결정 신경과학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신질환 대뇌 모델링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열두 발자국》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눈먼 시계공》 《1.4킬로그램의 우주, 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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