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이남의 최대규모테마파크 브랜드라고 자부하는 문경시 테마파크 ‘문경에코랄라’가 ‘문경에코월드’로 2023년 1월 변경했다.
2017년 고윤환 전 시장 때 개발해 5년동안 사용해왔던 브랜드를 2022년 신현국 시장이 당선된 이후에 바꾼 것이다.
브랜드는 한 번 결정되어 사용이 되면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럼에도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한 에코월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주목된다.
브랜드 네임을 변경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바꾸는 혁신의 시작이다. 그 동안 쌓아 왔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가 소비자 인식속에 존재하지 않게 되고, 새로운 브랜드를 인식시키기 위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에코랄라®는 2018년 3월에 완공을 하고, 6월에 개장을 했다. 그리고 1년 후인 2019년 10월 방문객은 2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에코랄라®도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2022년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극복되었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야외 활동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던 중 새로운 시장이 취임 하면서 에코랄라®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다.
첫 번째는 제한된 이미지 탈피였다. 그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 중심으로 테마파크가 운영되어 어린이들만 가는 곳을 인식되어 있었던 제한적 이미지를 극복해야 했다.
두 번째는 콘텐츠의 확장이다. 백두대간 생태자원이라는 핵심 콘텐츠와 친환경 녹색문화의 중심 문경에서 영상∙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생태∙녹색에너지∙환경 테마의 휴양문화공간으로 확대 재조성되어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라는 위상을 표현해야 했다.
브랜드 요소 중에서 네임을 변경하는 것은 혁신 중의 혁신이다. 그렇다고 네임만 바꾼다고 혁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네임 변경은 혁신의 시작일 뿐이다.
문경에코월드™가 문경에코랄라®를 바꾸면서까지 실행한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라고 인정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이름이 바뀌었다고 그 동안 오지 않던 소비자가 찾아 오지는 않고, 한 번만 왔던 소비자가 다시 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