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랄라(ecoRala), 기본에 충실한 단순한 아이디어의 백미
에코랄라(ecoRala), 기본에 충실한 단순한 아이디어의 백미
  • 원혜정 기자
  • 승인 2019.02.12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랜드에서 자연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충청이남 최대규모 테마파크 브랜드
생태와 기술, 문화콘텐츠가 함께하는 테마파크 브랜드
에코랄라(ecoRala) 입구
에코랄라(ecoRala) 입구

에코랄라는 기존의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이 에코타운과 야외체험시설 등의 새로운 시설 및 다양한 콘텐츠로 재구성 되어 충청이남에 최대규모의 테마파크로 새롭게 탄생한 브랜드다.

백두대간 생태자원이라는 핵심 콘텐츠와 친환경 녹색문화의 중심 문경에서 영상∙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생태∙녹색에너지∙환경 테마의 휴양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이다.

브랜드 개발을 직접 진행한 브랜딩회사 심선보실장과 브랜드 탄생 스토리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에코랄라 브랜드 개발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에코랄라 테마파크의 총 공사 기간은 2012년부터 2018년 개장까지 무려 7여년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그 중 브랜드 개발은 2015년 12월 말 종무식을 앞두고 시작 되었고 2018년 개장과 함께 마무리 되었으니 3년정도 걸렸다.

브랜드를 개발 범위는 어떻게 되었나요?
브랜드 네임, 브랜드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존 별 브랜드 명명체계까지 토탈 브랜드를 개발하였다.

브랜드를 개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브랜드 개발 기간보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브랜드가 궁극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아이덴티티를 브랜드 결정권자와 확실하게 공유하는 것이었다.
브랜드 기획자는 산으로 가자고 하는데 의사결정권자는 바다로 가자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위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결정권자와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은 바로 아이덴티티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컨셉을 설정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브랜드 컨셉은 무엇으로 결정 되었나요?
에코랄라 브랜드로 결정되기 이전에는 프로젝트 명이 “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사업”이었다. 그래서 프로젝트 명을 재해석하여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라는 뜻의 “The Ecoperience Park”로 결정 하였다. (Ecoperience는 자연의 Eco와 체험의 Experience의 뜻이다)

에코랄라 브랜드 컨셉 / 브랜딩그룹 제공
에코랄라 브랜드 컨셉 / 브랜딩그룹 제공

브랜드 네임은 몇 번 개발하였고 뜻은 무엇인가요?
오래 전 일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브랜드 네임은 실무 담당자와 총 3번 정도 수정 보완을 거친 후 시장님께 보고, 시청직원들 선호도 조사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여 컨셉에 가장 적합한 안으로 결정 된 것으로 기억된다.

에코랄라(EcoRala) 뜻은 브랜드 컨셉 “The Ecoperience Park”를 좀 더 쉽게 표현한 것이다.

친환경 녹색문화의 중심을 뜻하는 에코(Eco)와, 기쁨•즐거움을 나타내는 발성으로 특히 노래에서 사용하는 감탄사 트랄라(trala)를 조합한 것이다. 즉 에코랄라는 친환경 녹색문화의 중심 문경에서 자연뿐 아니라 영상, 역사, 캠핑, 놀이 등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재미와 즐거움이 배가되는 복합테마공간을 의미하고 있다.

에코랄라 브랜드 디자인은 무엇을 표현한 것인가요?
브랜드 디자인은 자연,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느낄 수 있는 에코랄라의 이미지를 즐거운 눈(체험하는 눈)으로 표현 했다. 녹색은 산과 숲, 청색은 하늘과 물, 오렌지는 체험의 즐거움을 의미한다. 그리고 적용성과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워드마크로 개발 하였다.

에코랄라(ecoRala) BI
에코랄라(ecoRala) BI

캐릭터도 개발 했다고 했는데, 캐릭터는 총 몇 가지를 개발 하였나요?
캐릭터는 총 4가지를 개발 했으며, 각각의 캐릭터는 테마파크의 주요 특징인 놀이동산, 가은촬영장, 영화체험장, 석탄박물관을 주제로 개발 하였다.

에코랄라(ecoRala) 캐릭터
에코랄라(ecoRala) 캐릭터

맨 좌측의 개구장이 수달어린이 “키드달”은 공원 전체와 놀이동산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호기심과 모험심이 많아 일단 저지르고 보는 장난꾸러기지만 자연의 친구들을 도와주고 사랑한다.

좌측 두 번째는 스턴트맨 토끼무사 “스턴토”는 가은촬영장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열심히 하려 하나 실수가 많은 자유분방 하고 명랑한 스턴트맨으로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과 엉뚱한 재미를 주는 몸개그의 달인이다.

세 번째는 영화감독 닭아줌마 “앤트닥”으로 영화 체험장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수다스럽고 시끄럽지만 열정적이며 지식이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를 가득 가지고 있는 영화감독 아줌마다.
맨 우측의 광부아저씨 “엉클곰”은 석탄박물관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모든 이에게 믿음과 배려로 챙겨주며 힘든 일도 마다 않는 친절하고 부지런한 광부 아저씨며 무뚝뚝하고 조용하며 넓은 마음과 깊은 정을 갖고 있다.

끝으로 브랜드 전문가로서 살아가는데 가장 안타까운 것과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브랜드 개발은 항상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그런데 결정된 결과물만 놓고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단순하고 쉽다.
그래서인지 요즘 브랜드에 대한 중요성과는 다르게 개발에 대한 비용은 거꾸로 점점 낮아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저렴한 비용을 주고 높은 품질을 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번째는 전문가에게 개발을 부탁하고 결정은 의사결정권자의 개인 취향대로 하려는 경향이 종종 있다.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 싶은 이미지를 설정하고 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요소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문가의 식견과 통찰력 그리고 전략이 중요한 것이지 결정권자가 하고 싶은 생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좋은 브랜드 개발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30%정도 된다는 말도 있다. 이처럼 브랜드는 마케팅과 경영의 한 분야이다. 그러므로 전문가를 믿고 따라 줬으면 한다.

세 번째는 브랜드를 개발하면 저절로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브랜드는 개발 후 소비자에게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지 않으면 효과가 나타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브랜드 개발 예산과는 별도로 어떻게 알릴 것인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예산도 반드시 책정되어 있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11길 10, 2층 (삼선동 2가)
  • 본점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77
  • 대표전화 : 02-866-8580
  • 팩스 : 02-866-8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덕
  • 법인명 : 브랜딩그룹(주)
  • 제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 등록번호 : 강원 아 00253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일 : 2018-12-21
  • 발행인 : 신동호
  • 편집인 : 신동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randtime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