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필독서…”사랑의 조건”
국민 필독서…”사랑의 조건”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2.07.18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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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자신을 깊이 생각해 본 사람만이 타인을 깊이 사랑할 수 있다

“사랑의 조건”은 오랫동안 융 심리학 전문가로 강연 활동을 해온 제임스 홀리스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인 ‘관계’에 관한 내용이다. 그렇다고 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법에 관한 실용적 지침서는 아니다. 그보다 관계의 본질을 성찰하고, 관계 속에서 개인의 책임이 되는 목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인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 자체를 갈망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생각해 보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러한 고민이 많았던 사람이 타인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을 하게 된다.

도서출판 길벗, 더퀘스트에서 출간한 ‘사랑의 조건’/사진=브랜드타임즈®
도서출판 길벗, 더퀘스트에서 출간한 ‘사랑의 조건’/사진=브랜드타임즈®

“사랑의 조건”을 관통하는 한 가지 사상은 ‘우리가 타인과 맺는 애정관계의 질(quality)은 우리가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와 정비례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크고 멋진 선물은 최선의 자기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를 잘 만들어가고자 한다면, 역설적이지만 나 자신을 찾는 것이다.

이 책은 6장으로, 1장 ‘잃어버린 낙원’, 2장 ‘에덴 프로젝트’, 3장 ‘커플’, 4장 ‘상처받은 에로스’, 5장 ‘관계의 확장’, 6장 ‘당신 안의 신’으로 되어 있다.

‘사랑의 조건’ 5장 ‘관계의 확장’/사진=브랜드타임즈®
‘사랑의 조건’ 5장 ‘관계의 확장’/사진=브랜드타임즈®

모든 삶은 관계다. 그리고 아이에게 가장 강력한 정신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바로 부모다.

특히, 아이가 최초로 관계를 맺는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따뜻한 포옹이나 위안을 받지 못한 아이는 “의존성 우울증”에 시달린다. 이런 아이는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아이보다 정신적·심리적 지체를 겪기 쉽고, 심지어 삶을 위협하는 병에 걸릴 가능성도 크다.

갓난아이는 생후 6주쯤 되어도 부모의 표정을 따라하며 두려움, 우울, 즐거움 등의 감정을 모방한다. 그리고 아이는 어른이 다른 어른이나 아이를 대하는 행동을 관찰하여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은 물론 세상이 던지는 무언의 메시지를 판별한다.

진정으로 “관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저자 제임스 홀리스(James Hollis)는 스위스 취리히의 융 연구소에서 정신분석을 공부했다. 지금은 미국 워싱턴에서 융학파 정신분석가로 활동하며 샌프란시스코 세이브룩대학교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년의 삶과 관계에 관한 융 심리학 대중서 15권을 썼고, 이 책들은 지금까지 18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그중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는 제임스 홀리스의 첫 책이다. 홀리스는 마흔에 겪는 위기를 ‘중간항로’라 표현하며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기 위한 심리학적 가이드를 제시한다.
제임스 홀리스는 자타공인 최고의 융 권위자로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26년간 인문학을 가르쳤으며 스위스 취리히의 ‘융 연구소’에서는 심리분석가로 재직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휴스턴 ‘융 교육 센터’와 ‘워싱턴 융 소사이어티’ 소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그는 우리가 인생의 중반쯤에 겪는 실존적 위기를 ‘중간항로’라 정의하며, 융 철학을 바탕으로 이 시기를 현명하게 건너기 위한 지혜를 전파해왔다. 홀리스는 융 철학 관련 저서만 17권을 펴냈고, 20개국에 번역되었다. 특히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서평 사이트 ‘굿리즈’에서 17권 전부가 평점 4.0 이상을 받고 있다는 점은 그의 저작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중 국내에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채 마흔이 되었다], [인생 2막을 위한 심리학], [나는 이제 나와 이별하기로 했다] 등이 출간돼 있다. 수많은 유명인사와 독자들이 인간 존재에 대한 제임스 홀리스의 통찰과 가르침을 인용하고 칭송해왔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이루고자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

옮긴이 김현철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자동차회사를 거쳐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로 재직했다. 다른 삶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이유로 안정적이던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혈혈단신으로 유럽으로 건너가 지금은 독일 베를린에서 변역가로 일하고 있다. 번역서로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남자로 산다는 것은], [사는데 정답이 어딨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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