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필독서…’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국민 필독서…’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1.09.13 0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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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도덕적인 사람들도 집단이 되면 이기적으로 변모한다

오늘의 대한민국 사회를 그대로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특히, 국가기관에 속해 있는 검찰, 기획재정부(기재부) 등의 행태를 보면 알 수 있다.

 ‘도덕적 인관과 비도덕적 사회’는 개인과 집단의 행동양태를 분석하고 사회적 정의를 수립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인문서다. 개인적으로는 도덕적인 사람들도 사회내의 어느 집단에 속하면 집단적 이기주의자로 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타인의 이익을 배려할 수 있지만, 사회는 종종 민족적-계급적-인종적 충동이나 집단적 이기심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 ‘니버’는 많은 정치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준 5권의 책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그림=브랜드타임즈®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그림=브랜드타임즈®

20세기를 움직인 책이다.

‘도덕적 인관과 비도덕적 사회’는 20C를 움직인 책이다. 개인-집단의 행동양태를 분석하고 사회적 정의 수립방안 제시했다.

1932년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1892-1971)가 발간한 책은, 당시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성적으로 역사를 이끌 수 있다는 미국 지식인들의 믿음을 뿌리에서부터 흔들었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이 그대로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도덕적인 사람들도 사회내의 어느 집단에 속하면 집단적 이기주의자로 변모한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인간과 사회: 함께 살아가는 법, 2장, 사회 생활을 위한 개인의 합리적 원천들, 3장, 사회 생활을 위한 개인의 종교적 원천들, 4장 여러 민족의 도덕성, 5장 특권 계급의 윤리적 태도, 6장 프롤레타리아계급의 윤리적 태도, 7장 혁명을 통한 정의, 8장 정치적 힘에 의한 정의, 9장 정치에서 도덕적 가치의 보존, 10장 개인의 도덕과 사회의 도덕 사이의 갈등이다.

아더 슐레진저 2세, 조지 케넌, 맥조지 번디 등 50-60년대 미국정책을 이끌었던 브레인들은 니버를 "우리 모두의 아버지"라고 불렀다. 사망한 NYT기자 제임스 레스턴도 "미국사회가 가진 아이러니를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니버에게 존경심을 나타냈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중 2장 사회 생활을 ‘위한 개인의 합리적 원천들’/그림=브랜드타임즈®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중 2장 사회 생활을 ‘위한 개인의 합리적 원천들’/그림=브랜드타임즈®

특권계급은 비특권 계급에 비해 더 위선적이다

특권적인 지배계급의 도덕적 태도는 전반적인 자기 기만과 위선에 의해 특정 지어진다. 자신의 특수이익을 일반이익 및 보편적 가치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동일시 하는 것은 이미 국가의 태도를 고찰할 때 살펴본 것이지만, 계급의 태도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특권계급이 비특권 계급에 비해 더 위선적인 이유는, 자신의 특권을 평등한 정의라고 하는 합리적 이상에 의해 옹호하기 위해 특권이 전체의 선에 무언가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기 때문이다. 특권의 불평등 상태는 합리적 변호에 의해서는 정당화 될 수 없을 만큼 심화되어 있기 때문에, 특권 계급은 온갖 머리를 짜내어 일반적으로 보편적 가치는 자신들의 특권자체에서 비롯된다는 이론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특권이 보편적 이익에 봉사한다는 이론을 옹호할 수 있는 교묘한 증거와 논증을 창안해 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저자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1892-1971)는 예일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디트로이트에서 13년간 목사로 활동했다. 그 후 1928년 유니온신학교의 교수로 초빙된 그는 기독교 윤리학과 실천신학 강의로 명성을 얻었으며 옥스포드, 글래스고, 콜럼비아,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국내외 유수한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았다. 1939년에는 에든버러대학의 기포드 강연에 미국인으로서는 다섯 번째로 초청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주요 저서에 [인간의 본성과 운명] 등이 있다.

옮긴이 이한우는 고려대 영문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문화일보, 조선일보 학술 담당 기자를 거쳐 조선일보 선임기자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W.H. 월쉬의 [형이상학], 리처드 팔머의 [해석학이란 무엇인가], 조셉 블레이처의 [해석학적 상상력], 칼 뢰비트의 [역사의 의미], 길버트 라일의 [마음의 개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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