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실행 다음날(28일)부터 기사 건수 급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을 중단했다. 지소미아 종료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반대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단식 8일만에 응급실로 실려갔고, 10일째 되는 날 중단 선언을 했다.
단식이라는 초강수를 통해 황교안 대표 개인브랜드는 언론에 많이 노출 되었다. 하지만 국민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기에는 명분이 부족했다.
황교안 대표 단식과 관련된 기사는 25일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27일 응급실로 실려가면서 관심이 조금 높아지는 듯 했지만, 다음날(28일) 기사 건수는 전날(27일)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14시 30분에는 단식을 중단한다고 하였음에도 전날(28일) 1/3로 떨어졌다. 단식 동력이 완전 상실된 것이나 다름없다.
단식 시기도 좋지 않았다. 단식 이후 가장 많은 관심을 받던 25일부터 27일까지 3일동안 한-아세안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렸다. 황교안 대표에 대한 기사건수도 많기는 했지만 한-아세안정상회의에 대한 기사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대적으로 존재감을 부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단식을 통해 황교안 대표에 대한 인지도는 더 높아졌다. 하지만 국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정서적 측면인 긍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나쁜 전략은 나쁜 결과를 얻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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