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뜻을 가진 브랜드 네임은 좋은 이미지를 만든다.
브랜드 이미지의 시작은 브랜드 네임부터 이루어진다.
특히 가맹점을 모집해야 하는 프랜차이즈에서 브랜드는 더더욱 중요하다. 프랜차이즈가 추가하는 미션, 비전, 약속, 개성은 물론 브랜드가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모든 브랜드는 처음부터 강력하고 좋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가 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목표로 하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고자 한다면 최초의 브랜드를 제대로 개발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브랜드 이미지의 핵심인 네임의 중요성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네임에 부정적인 뜻이 있다면 소비자가 좋아할까?
브랜드 네임 개발은 아이덴티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기획되어야 하고 개발 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한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주인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브랜드가 개발 되어야 한다.
요즘 새롭게 사랑을 받고 있는 베트남 샌드위치 브랜드 ‘라이(Lie) 라이(Lie) 라이(Lie)’다.
베트남 샌드위치와 관련성이 있는 하고많은 단어 중에서 왜 ‘거짓말’을 의미하는 ‘라이(Lie)’를 그것도 세 번씩이나 강조해 썼는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베트남 샌드위치와 연관성이 있는 베트남어도 아닌 웬만큼 영어 공부를 한 사람들이라면 다 알 수 있는 영어로.
거짓말의 뜻을 가진 ‘라이’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처음 브랜드를 마주쳤을 때 떠오르는 것은 그냥 ‘거짓말’일 뿐이다.
스토리를 알고 싶어 본사에 전화를 했지만 통화를 한 직원은 의도와 의미를 알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대표님은 알 수 있다고 했지만 아쉽게도 대표와는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좋은 의미의 브랜드 네임 개발했다고 해서 사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나쁜 뜻을 가진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당장 망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좋은 뜻을 가진 브랜드 네임이 나쁜 뜻을 가진 브랜드 네임보다 성공의 가능성이 높고, 지속성장을 할 수 있으며, 소비자로부터 더 애착을 가지게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부모가 자식을 낳으면 아기의 이름을 짓는다. 이 때 아이가 커서 되기를 희망하는 의미의 이름을짓는 것이 아주 일반적인 상식이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이름대로 살고, 인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너의 이름은 무슨 뜻이야? 왜 그렇게 지었어? 하고 물었을 때 좋은 뜻의 이름이 나쁜 뜻의 이름보다 더 자신감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다. 또 이름처럼 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노력도 한다.
브랜드 네임도 자식의 이름을 짓는 것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