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명품마루,,,중소기업을 빼라!
중소기업명품마루,,,중소기업을 빼라!
  • 현성필 기자
  • 승인 2019.07.23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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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 네임을 사용해야 한다
- 소비자 입장에서 중소기업이란 이름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와 신뢰감이 떨어지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중소기업명품마루가 명품매장 브랜드로 포지셔닝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매장의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전문매장 이름으로 바꾸어야 한다. 중소기업 제품이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가 인식하는 중소기업은 기업의 규모를 나타내고 구분하는 용어로, 중견기업, 대기업, 전문기업에 비해 신뢰도가 낮다.

자리를 옮겨서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연 서울역 중소기업명품마루 매장 전경/사진=브랜딩그룹 제공
자리를 옮겨서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연 서울역 중소기업명품마루 매장 전경/사진=브랜딩그룹 제공

중소기업명품마루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IBK기업은행이 공동 운영하는 판매장이다.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 상품을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역 서울역, 대전역, 광주역, 동대구역에서 전시∙판매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역 중심의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명품마루는 매장 브랜드다. 백화점이다 여타 매장과 다른 점이라면 대기업이 아닌 우수한 품질의 중소기업 브랜드만 입점시켜 판매하는 것이다.

매장 브랜드도 일반 제품 브랜드 못지 않게 중요하다. 매장의 간판을 처음 보는 소비자가 문턱을 넘을 수 있게 하고, 제품을 구경하게 하고, 매장에 오래 머무르게 하고, 더 나아가 제품을 구입하게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재의 매장 브랜드 ‘중소기업명품마루’는 정 반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매장 브랜드에 있는 ‘중소기업’ 표현 때문이다.

매장 브랜드에 중소기업이 드러남으로써 나타나는 문제의 첫 번째는 ‘중소기업명품마루’의 간판을 보는 순간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중소기업이라는 명칭이 소비자를 심리적으로 외면하게 만든다.

두 번째는 작은 기업에서 만드는 것인데 품질은 괜찮을까? 믿을 수 있을까? 하고 소비자가 의심을 하게 한다.

세 번째는 중소기업 제품이니까 당연히 싸겠지? 하는 마음을 먹고 매장에 들어간다. 그런데 가격표를 보는 순간 싸지도 않네, 때로는 더 비싸네 하는 생각에 구매를 하지 않고 그냥 나온다. 중소기업의 인식이 가져온 결과다.

중소기업명품마루 매장의 목표는 입점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여주기 식(우리는 중소기업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어? 그래서 매장 브랜드도 중소기업명품마루야) 매장 브랜드 보다, 소비자의 오감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장 브랜드로 바꾸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매장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입점하는 제품의 품질, 브랜드 디자인, 패키지 등을 개선해 입점 브랜드 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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