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구시가지에는 일본식 가옥을 리모델링한 고우당 인근 튀김매장 간판내용
최근 다양하게 유쾌하고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간판들이 자주 길거리를 걷다보면 마주치게 된다. 매장 주인에 해학*이 저절로 느껴지는 매장이 이름이자 고객과 소통하는 메시지가 상호와 간판이다.
* 해학(諧謔, Humor, Humour)은 익살스럽고도 품위가 있는 말이나 행동을 말하며, 해학을 이용하여 풍자를 표현하기도 한다.
군산 구시가지를 걷다보면 다양한 간판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웃음이 절로나는 간판중에 하나가 "먹튀, 먹고싶은 튀김"이다.
먹튀라는 말은 젊은층에서 만든 신조어로 '먹고 튀다'의 준말이며,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거나 이익만 챙겨서 떠나는 경우를 말한다. 언론에서도 종종 스포츠선수들에 이전계약들을 보도하면서 계약금은 높으나 실적은 부진할 경우를 빗대어 거론할 때 종종 사용되는 다소 부정적인 은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정면으로 소리값만 활용하는 해학... 이런것이 자신감아닐까 싶다.
법원에 등기된 먹고싶은튀김이나 먹튀라는 상호는 현재까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도 서비스명은 재미있게 소통하지만 사업체 이름은 달리가는 독립브랜드전략 개념이 적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보통 브랜드전략은 기업명(회사명)과 상품이름을 동일하게 운영하는 단일브랜드전략이 다수이나 고유의 브랜드가치를 만들기 위해 제품라인이나 서비스라인을 별도로 구성하는 독립브랜드전략도 다수 활용된다. 이러한 구조가 확장되면 패밀리 브랜드라고 말하기도 한다.
* 단일브랜드 사례로는 삼양라면, 삼립호빵 같은 경우이며, 패밀리브랜드 사례로는 삼성의 갤럭시, 애플의 아이, 대상의 청정원 등이 있다.
문제는 상표등록과 상호는 다른 개념에 권리이기에 상표역시 사업안정성을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먹고싶은튀김이란 명칭은 일반명사를 활용한 것이라 상표등록요건에 부적합 하지만 먹튀는 독창성과 변별력이 존재하다보니 상표등록이 존재하였다. 지정분류내용에도 음식점들이 포함되어 있기에 향후 '먹튀'라는 단어는 독립적으로 사용할 경우 상표침해 여지가 존재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