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모든 것을 평가하는 기준의 잣대가 된 시대다. 특히 제품간 품질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브랜드는 더더욱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소비자가 판단하는 브랜드는 실제 제품의 품질은 물론 제품과 관련되어 있는 모든 것을 브랜드에 담아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품질 수준의 차별화가 어려운, 비슷비슷한 품질의 제품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경쟁 제품과 차별화된 품질이 핵심이다. 그리고 차별화된 품질의 제품이라고 인식시키는 것이 바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경쟁 제품보다 우수하고 차별화된 품질을 보유한 브랜드가 성공하는 것은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볼 수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개인에 대한 브랜드 가치(연봉+이적료+광고 수입 등)가 타 선수들에 비해 높은 것은 축구에 대한 실력 즉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결코 방송, 광고, 홍보를 통해 이름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 아니다.
인터브랜드 발표 세계 브랜드 가치 6위인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폴더블 폰으로 1위 애플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잡고자 노력 했지만 품질에 문제가 생겨 예정했던 날짜에 출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언제 출시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삼성 갤럭시 폴드의 문제는 소비자에게 심어준 기대치에 못 미치는 품질의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제품의 품질 수준 못지 않게 브랜드를 망치는 것이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이다. 아무리 좋은 품질의 제품이라도 브랜드에 대한 수준이 떨어지면 품질의 수준도 동시에 나빠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브랜드 네임, 브랜드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에 충분한 시간과 자본을 투자해서 개발하는데 힘써야 한다.
잘 못 개발된 브랜드는 제품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품질 수준 이하로 인식되며, 잘 개발된 브랜드는 품질 그 이상으로 인식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