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브랜드 산업에 거는 희망
2019년 브랜드 산업에 거는 희망
  • 원혜정 기자
  • 승인 2018.12.31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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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가치가 제대로 인정 받는 원년이 되길
▲사진: KIDP 홈페이지 다운로드
▲사진: KIDP 홈페이지 다운로드

6851건.

2018. 12. 29 기준 KIDP(한국디자인진흥원)에 등록된 디자인 전문기업 숫자다.

▲사진: 디자인 전문회사 현황(KIDP 디자인전문회사 홈페이지 캡처)
▲사진: 디자인 전문회사 현황(KIDP 디자인전문회사 홈페이지 캡처)

KIDP에 등록되지 않은 디자인 회사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엄청나게 더 늘어날 것이다.

디자인 기업이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제조업에 비해 설립이 쉬울 뿐만 아니라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이렇게 양적으로 늘어나는 디자인 기업 숫자에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늘어나는 디자인 기업만큼 시장이 확대되지 않기 때문에 질적 성장을 할 수 없다. 오히려 제한된 시장을 서로 나눠먹고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정체된 시장과 치열한 경쟁은 결국 제살 깎아 먹기가 되고 저가의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디자인 기업 경영을 힘들게 만든다.

브랜드 회사는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임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무형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인정 받았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지금처럼 생존하기 위해 스스로 제살을 깎는 상황에서는 어림없는 소리다.

브랜드 회사가 제대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먼저 브랜드 회사 자체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약삭빠른 “갑”이 가격으로 업계를 좌지우지 한다.

두 번째는 무형의 자산을 만드는 기업을 가격으로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기업이나 단체의 인식 전환과 제도 마련이다. 내부적으로 가격보다 내용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와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금을 살 수 있는 가격을 주고 다이아몬드를 사다 주길 바래서는 안 된다.

세 번째는 핵심역량을 활용해 확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찾아야 한다.

브랜드 기업 스스로가 수주를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전혀 다른 업종 전환보다 지금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

마지막으로 ‘리젝트 피’ 지급 제도의 정착이다.

제안경쟁에 참가한 기업에게 준비 기간에 투입된 인력 등의 비용을 최소한으로 보장해주는 ‘리젝트 피’를 반드시 지급하는 제도가 마련된다면 클라이언트는 더 좋은 내용의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우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만이라도 시작을 했으면 한다.

브랜드 회사는 100% 사람이 일을 한다. 준비도 사람이 하고 끝맺음도 사람이 한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기계는 일하는 도구일 뿐이다.

무형의 지식재산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 받고, 정당한 가격을 받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 매출과 고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사람 중심의 브랜드 산업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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