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경직되었을 때는 기술도입을 활용해 신속한 사업진행이 중요
시장이 경직되었을 때는 기술도입을 활용해 신속한 사업진행이 중요
  • 최강모 기자
  • 승인 2019.06.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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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업화 단계별로 위험요소들을 점검하고, R&BD와 C&BD 조화 통해 시장진입 시도해야

기업들은 태생적으로 보유한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여 필요한 성능과 이용편의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련의 가치창출 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하여 경쟁사보다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려던 폐쇄적인 연구활동들이 시간과 비용상에 문제들을 야기시키게 되었다.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들을 기업들이 모두 대응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기술개발이 진행중인 경우에도 이미 경쟁기업이나 다른 나라에서 기술개발이 완료되어 활용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중복연구와 중복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서서히 증가하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픈이노베이션" 개념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외부의 기술개발 결과물을 도입하여 신속하게 기업내부에서 수용하고 후속연구개발을 통해 바로 응용기술과 개량기술을 개발해 냄으로써 기술개발속도와 중복연구에 대한 부담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기술사업화 개념은 기업의 사업효율화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사업 아이템을 확보했을 때 시장에서 조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도입을 통한 시장진출들이 성공사례들로 알려지면서 관심들이 증가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선바이오텍(현 콜마비앤에이치(주))’을 잠시 살펴보면, 2004년 한국원자력연
구원과 한국콜마가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2006년 교과부 승인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1호로 지정된 기업이다.

* 창업 6년만인 지난 2009년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고 2011년 527억원, 2012년 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여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00%를 웃도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며, 올해에는 주력 제품인 건강기능식품이 성장성을 이끌고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 확대로 매출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콜마비엔에이치 홈페이지
콜마비엔에이치 홈페이지

이 기업은 화장품에 녹차추출물을 넣어서 새로운 제품을 제작·판매하고 있는데, 원자력연구원
의 연구개발 성과물인 ‘항암치료 보조식품 제조기술’과 ‘나노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관련 특허기술’ 등 2종의 기술을 한국콜마㈜가 기술도입하여 기술사업화를 추진한 사례이다.

* 초기 자본금은 10억원으로, 한국콜마가 6억2,000만원(지분율 62%)을 현금으로 출자하고 원자력연구소가 3억8,000만원 상당의 기술(지분율 38%)을 출자함

현재 비즈니스모델 확장은 암치료보조제, 일반인 암예방, 항피로제, 간기능 보조제 등을 생산하는 건강식품 사업과 화장품 제조 및 소재 사업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주력 상품은 면역을 증강하는 건강기능식품 ‘헤모힘’과 로즈메리추출물, 녹차추출물 등 60여 가지의 유기농 화장품원료 등이다.

헤모힘은 항암치료 보조기능성 식품으로 원자력병원 임상결과 암 치료환자 중 60% 가량이 회복속도가 빨라졌고 염증이나 구토와 같은 부작용이 줄어들어 80% 가량이 기력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밝혀졌을 정도로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음


그럼 이같은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려면 어떤 과정들을 검토하는 것이 좋을까?

크게 사업화기획단계와 사업화추진단계로 과정을 구분하여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기술사업화 단계별 점검항목


우선 사업화기획단계에는 투입자원 및 시장전망 등에 대한 사업화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과 구체적인 비즈니스모델(Business Model) 개발 과정이 있다.

사업화 기획단계에서는 소비자의 요구사항이 명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들이 확보되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때기술 확보는 기업내부에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외부에 우수한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내제화해야 한다. 기술도입이 비즈니스전략상에서 중요한 해결방안으로 검토되는 이유는 관련 기술개발 활동이 외부에서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을 수 있고 일부 응용만 하면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외부에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개발 투자가 점차 대형화되고 범위도 광범위하여 어느 한 기업이 모든 범위의 기술을 개발하고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기술들은 융복합화되어 복잡·다양한 기술들을 모두 기업내부에서 감당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기술이 확보되었다면 제품·서비스를 적절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또한 경쟁사에서 제공되고 있는 제품·서비스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차별화 부분과 상대적 우위부문을 찾아야 한다.

사업화 기획이 완료되면 사업화 추진단계를 검토하여야 한다.


비즈니스모델에 따라 후속 추가개발사항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시제품을 제작하여 기획했던 내용과 비교 검토를 진행해 보길 권장한다. 동작이나 기능 구현이 양호하면 이번에는 소비자들에 평가를 받아보아야 한다.

정작 제품화가 되었는데 소비자가 외면하는 상황이 발생되면 양산단계로 진행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시장테스트 결과 구매수요가 존재하고 그 잠재구매물량이 수익창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이젠 상용화를 위한 생산기술들을 확보하여야 한다. 양산을 위해서 제품생산부분을 외부 전문기업에게 의뢰하는 경우도 최근에는 빈번해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는 여러 번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만나게 되는데 미리 준비와 대비를
하면 유연하게 이 구간을 통과할 수 있다.

기술혁신단계와죽음의계곡
기술혁신단계와 죽음의 계곡

우선 첫 번째 위험구간으로 R&D단계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나서 시장진출시 자금확보의 한계가 도래하게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화단계에서는 비즈니스모델을 기반으로 기술혁신을 추진하여야 한다. 이후 정보의 부족과 시제품개발후 판로개척에서 한번더 위험고비를 만나게 되며, 제품양산이후 성장단계에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할 때 기업내부의 역량(마케팅)으로 기인하는 위험이 온다고 한다. 이같은 위험구간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려면 우선 시장주도형(market-driven) 마인드 및 전략마련이 필요하다.

기획단계에서 기술과 시장정보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고려한 R&D기획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수립되면 매력도가 높은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최근에는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이라 표현하기도 하며, R&D가 마케팅 등과 융합된 형태로 진행되는 4세대 R&D론(William L. Miller & Langdon Morris)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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