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검은 모래 해변은 외해에 직접 노출되어 있고 해안선 부근이 급경사를 이루어 파랑 에너지가 강하게 작용하여 석회질 패각류가 서식하기에 적합하지 못하다. 해빈의 길이는 약 1km, 폭은 50~200m, 사구의 길이는 700m, 폭은 600m 정도이다. 해빈과 사구의 퇴적물은 하천이 운반하거나 파도의 침식으로 잘게 부서진 현무암편으로 구성되어 폐사 비율이 극히 낮다. 현무암은 철과 마그네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고철질 마그마로부터 생성되기 때문에 어두운 색을 띠는 감람석, 휘석, 감석섬, 흑운모 등의 광물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을 띤다. 현무암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암편과 광물들은 해양 생물 파편보다 무겁기 때문에 파도에 의해 멀리 운반되지 않고 연안에 잔류하여 검은 모래 해변이 발달했다.
삼양 검은 모래 해변은 근처에 있는 삼양 수원지의 개발로 인해 폐쇄되었다가 2004년 제주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다시 개장되었다. 삼양동 연합 청년회에서는 2002년부터 여름철에 ‘삼양 검은 모래 해변 축제’를 열고 있다. 7월~8월에는 스쿠버 다이빙,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인근에는 제주 삼양동 유적을 비롯하여 제주 민속 박물관, 그리고 원당봉과 불탑사 오층 석탑[보물 제1187호] 등이 있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및 자구내 일대에서 매년 여름 노을을 주제로 개최되는 축제. 제주도의 가장 서쪽 끝머리에 있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는 제주 지역에서 가장 넓은 평야 지대이며 이 들판의 끄트머리 해안가에 솟아 있는 작은 봉우리가 수월봉이다. 수월봉은 해안에 돌출해 있는 높이 약 77m의 봉우리로 절벽이 예리하고 운치가 있으며 곳곳에서 솟는 용천수는 약수로도 유명하며, 수월봉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육각정인 수월정이 있다.
수월봉은 장군석, 매바위, 고산엉알 등 갖가지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수월봉 앞바다에 있는 차귀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귀낙조는 북제주 지역 10경의 하나로도 이름 높다. 수월정에 앉아서 바라보는 낙조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데 수월봉 아래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절벽에는 뚜렷한 화석층이 형성되어 있어 그 신비로움을 더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삼양 검은 모래 해변 [三陽-海邊], 수월노을축제 [水月-祝祭]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