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봉우리

가메오름의 형세가 남쪽의 큰 봉우리 등성이가 서북쪽으로 휘돌아서 가운데 가마오름물이 있다. 이 형세가 가마[釜]와 같다는 데서 가메오름 또는 가마오름이라 부르고, 한자 차용으로 부악(釜岳)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유어 가메오름 또는 가마오름으로 부르는 것이 옳다.
가메오름은 한경면 청수리 남쪽, 산양리 수룽이(수룡동) 동쪽에 있다. 큰 봉우리와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큰 봉우리(주봉: 140.5m)는 큰가메오름 또는 큰가마오름이라 부르고 작은 봉우리(121m)는 족은가메 오름 또는 족은가마 오름(작은)이라 부른다. 이 오름 굼부리(분화구)에는 가마오름물이 있다.
높이는 140.5m, 비고 51m, 둘레는 2,059m, 면적은 154,486㎡, 폭은 646m이며, 모양은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으로 되어 있다. 이 오름의 주봉 아래에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군단 사령부가 주둔했던 것으로 보이는 여러 개의 진지 땅굴이 있다. 지금은 일부 땅굴을 평화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중산간 도로 1136번 도로 변의 저청초·중학교 정문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나 있다. 여기서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쪽 1.8㎞ 지점 왼쪽의 길을 따라 600m를 가면 가마 오름의 기슭에 이르고 정상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린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가마 오름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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