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이 위험하다,,,’강한 대학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한다’
한국 대학이 위험하다,,,’강한 대학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한다’
  • 신동호 기자
  • 승인 2019.03.09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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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대학의 원천은 교수진의 학문연구와 교육능력
- 강한 대학을 위한 교수에 대한 투자 보다 경영효율화 집중
- 강사법 도입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 홈페이지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 홈페이지

강한 대학의 원천은 교수진의 학문연구와 교육능력,,,대한민국 대학 진학률은 세계 최고, 세계 대학 경쟁력은 아시아 최하위

4차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강한 대학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한다. 대학교육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대학이 학문과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야 기업도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대학 경쟁력의 핵심은 교수진의 연구와 교육 능력이며, 연구 성과는 우리 사회, 국내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기반이 된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시간강사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시간강사법이 오히려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시간강사의 강의가 폐지되어 그나마 있던 강의가 줄어든 것도 문제지만, 진짜 심각한 것은 전문성과 다양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학생들이 강사수의 부족과 강의가 줄어들어 그 피해가 오롯이 고액의 등록금을 내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학진학률은 세계 최고다. 한 때 80%에 이르던 대학진학률이 2018년 69.7%로 조금 낮아졌지만 그래도 선진국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준이다. 대학의 질을 따지지 않는다면 누구나 대학을 갈 수 있을 정도다.

2018년 10월 17일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 발표한 2018년도 국가경쟁력지수에서 1위 미국도 2015년 기준 대학진학률은 46.0%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대학진학률과 해외 선진국 대학진학률 비교표 / 그래프=브랜딩그룹
우리나라 대학진학률과 해외 선진국 대학진학률 비교표 / 그래프=브랜딩그룹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전 세계 1천여 개의 대학으로부터 받은 자료와 6만여 명의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분석한 2018∼2019년도 세계대학순위 결과가 발표되었다.

세계 100대 대학 중 영광의 1위는 최고점수 96.0점을 받은 영국 옥스포드대학(1249년 개교)이 차지 했으며, 최하위는 62.4점을 미국 다트머스 컬리지와 핀란드의 헬싱키대학이 공동 99위를 기록 했다. 1위와의 점수차가 무려 33.6점의 차이가 났다.

한국의 대학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학은 67.5점으로 63위를 차지한 서울대학교이며, 성균관대학교 가 63.7점으로 82위로 총 2개 대학이 포함 되었다.

하지만 서울대(67.5점)와 성균관대(63.7점)의 점수는 100개 대학교 평균점수 74.0점과 평균에 가장 가까운43위 일본 도쿄대학교(74.1점)에 한참 못 미치는 점수라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대학교의 현실이다.

아시아 대학교 내에서도 우리나라 대학교의 경쟁력은 낮다.

100개의 대학 중 아시아 대학은 12개다. 이중 중국과 홍콩이 각 3개,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학이 각 2개씩 포함되어 있다. 1위는 중국의 칭화대학교이며, 서울대는 9위, 성균관대는 11위로 아래의 대학은 12위인 중국과학기술대가 유일하다.

세계 100대 대학 중 아시아권 대학과 대한민국 대학 순위 / 도표=브랜딩그룹
세계 100대 대학 중 아시아권 대학과 대한민국 대학 순위 / 도표=브랜딩그룹

세계 100개 대학 중 가장 오래된 대학교로는 1249년 개교하였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영국의 옥스포드대학교이며, 가장 역사가 짧은 대학교는 2010년 개교한 프랑스의 PSL(파리과학인문대학교)대학교다. 우리나라 성균관대학도 1398년 성균관 설립을 개교일로 삼아 5위를 차지하였다.

1. 세계 100대 대학은 총 16개의 나라가 차지

100개 대학 중 가장 많은 대학교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41개의 미국이며, 2위는 영국으로 11개 대학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은 2개의 대학이 포함되어 스위스, 싱가포르, 일본과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양적인 국가 별 대학 보유 개수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 대학교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국가 별 보유대학의 평균점수이다.

국가 별 대학교의 평균점수는 78.8점을 얻은 영국이며 2위는 77.4점의 미국이다. 우리나라는 65.6점으로 16개 나라 중 15위를 차지 했으며, 우리보다 낮은 나라는 62.4점의 핀란드가 차지했다.

세계 100대 대학교 국가 별 대학 보유 수와 평균점수 비교표 / 그래프=브랜딩그룹
세계 100대 대학교 국가 별 대학 보유 수와 평균점수 비교표 / 그래프=브랜딩그룹

한국은 대학 보유국가와 평균점수 모두 세계 순위와 아시아 순위에서 하위권에 속한다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2. 대학의 유형은 공립대, 사립대, 국립대 순

100개 대학 중 공립대학교가 58개(종합대 53개, 공과대 4개, 단과대1), 사립대학교가 25개(종합대 24개, 공과대 1개), 국립대 16개(종합대 16개)), 왕립종합의과대학교 1개(스웨덴 Karolinska Institutet)로 나타났다.

세계 100대 대학 교육기관 유형 / 그래프=브랜딩그룹
세계 100대 대학 교육기관 유형 / 그래프=브랜딩그룹

100대 대학 중 75개 대학이 공립이나 국립대인 것으로 볼 때 대학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닌 공공성으로서 역할을 다할 때 대학의 발전은 물론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대학의 특성은 연구중심대학이 99%

100개 대학 중 99개 대학교가 연구중심대학이며, 학문+스포츠 등 다양성 추구대학교 1개(Columbia University )있다. 그리고 100개 대학교 중 캠퍼스(대학본부 외의 지역에 있는 대학)가 무려 10개가 포함 되어 있으며 모두 미국의 대학교다.

세계 100대 대학, 대학 특성 분포 현황 / 그래프=브랜딩그룹
세계 100대 대학, 대학 특성 분포 현황 / 그래프=브랜딩그룹

세계적인 대학들은 대학의 3대 기능인 교육, 연구, 봉사를 바탕으로 지식경제사회라는 글로벌 시대에서 개별 국가는 물론 세계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노벨상을 수상한 교수진과 세계적인 저명인사들과 인재들을 다수 배출했다는 것을 볼 때 현재 대한민국의 대학들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국가가 되고 다가올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함에 있어 중요한 대학교와 정부의 역할은

대학이 공공성을 확보하여 교수가 신입생 유치와 제자들 취업을 위해 고등학교와 기업을 찾아 다니기 보다는 전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연구중심의 대학으로 거듭나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가는 대학에 많은 투자를 하거나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하며, 사립대는 대학이 돈벌이 수단의 대상이 아니라 진정한 상아탑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게 지원을 해야 한다.

더불어 강사법 시행으로 인한 대학의 혼란과 학생들이 학문적으로 받는 불이익에 대한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학생들이 제대로 된 수업을 듣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인문학•자연과학•응용과학•사회과학 등의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진정한 학문의 융합을 이루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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