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필독서...’지적자본론’
브랜딩 필독서...’지적자본론’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3.06.19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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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디자이너가 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저자의 “오직 디자이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라는 말처럼 강력한 문장이 또 있을까 싶다. 자신만의 철학과 확신이 없다면 할 수 없는 말이다.

“지적자본론”은 ‘츠타야서점’을 기획해 성공시킨 마스다 무네아키의 경영 철학이 오롯이 담긴 책이다.

지난 이십여 년 동안 버블 경제의 붕괴로 인한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도 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거느리고, 1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츠타야서점을 기획하고 완성한 CCC(Culture Convenience Club)의 최고경영자 마스다 무네아키의 독자적인 경영 철학에 관한 이야기다.

책은 저자의 경영 철학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 ‘고객 가치의 창출’과 ‘라이프 스타일 제안’의 절대적 중요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전하고 있다.

가슴에 와 닿는 것은 관점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디자이너는 외형적으로 보이는 1차원적인 그림의 형태를 표현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획을 통해 고객의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포괄적인 개념의 디자이너에 대한 접근이다.

민음사에서 출간한 ‘지적자본론’/사진=브랜드타임즈®
민음사에서 출간한 ‘지적자본론’/사진=브랜드타임즈®

일본은 지난 이십여 년 동안 버블 경제의 후유증으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츠타야서점’은 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목을 끄는 기업이다. 심지어 그 기업은 IT나 미래 산업과는 거리가 먼 사업 영역인 서점에서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공을 이뤄 냈다.

‘츠타야서점’은 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거느리고, 1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공의 원동력은 저자의 독자적인 경영 철학인 ‘고객 가치의 창출’과 ‘라이프 스타일 제안’이다. 이는 지적자본의 시대에 ‘제안력’이 지닌 절대적 중요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저자 마스다 무네아키의 경영 철학은 기업뿐 아니라 혁신과 참신한 기획을 구상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지침이 되어준다. 결국 기획은 ‘인간적 가치’의 고양이므로 우리 모두가 기획자,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면 ‘행복을 추구하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책은 “기, 승, 전, 결, 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는, 디자이너만이 살아남는다’. “승은, 책이 혁명을 일으킨다”. “전은. 사실 꿈만이 이루어진다”. “결은,. 회사의 형태는 메시지다”. “종장은,. 후기를 대신해서: 부산물이 행복감을 낳는다”로 되어 있다.

민음사에서 출간한 ‘지적자본론’ 중 “기, 디자이너만이 살아남는다”/사진=브랜드타임즈®
민음사에서 출간한 ‘지적자본론’ 중 “기, 디자이너만이 살아남는다”/사진=브랜드타임즈®

“지적자본론”은 제안과 기획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보증해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며, 먼저 성공을 이룬 완벽한 조언자로서 풍부한 영감을 제공해 주고 있다. 결국 기획은 ‘인간적 가치’의 고양이므로 우리 모두가 기획자,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면 이제껏 효율과 금전적 성과만을 좇아 온 자본주의 사회 또한 ‘행복을 추구하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지적자본론”은 강조하고 있다.

글쓴이 마스다 무네아키(增田宗昭)는 경영인이자 사업며, 1951년 오사카 부 히라카타 시 출신이다. 일본 전국에 1400여 곳 이상의 TSUTAYA 매장을 운영하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 주식회사(CCC)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다. 도시샤 대학교를 졸업하고 주식회사 스즈야에 입사해 쇼핑센터 가루이자와 벨커먼스를 개발한 뒤 퇴사했다. 1983년에 ‘츠타야서점 히라카타점’을 열고, 이어 1985년에 CCC를 설립했다. CCC는 2003년에 업종을 가로지르는 공통 포인트 서비스인 ‘T포인트’를 개시하여 현재(2014년 7월 말) 회원 수를 4918만 명까지 성장시켰다. 그 밖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늘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다. 2011년에는 단카이(베이비 붐) 세대가 핵심을 이루는 ‘프리미어 에이지’를 위한 문화 공간 ‘다이칸야마 츠타야서점’과 고품질의 생활을 표방하는 개성적인 입주자들로 구성된 ‘다이칸야마 T-SITE’를 도쿄 도 시부야 구에 개점했다. 2013년부터는 ‘다이칸야마 츠타야서점’의 콘셉트를 공공시설에 대담하게 도입한 사가 현 다케오 시의 시립 도서관 운영을 맡게 됐는데, 개관 13개월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옮긴이 이정환은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인터컬트 일본어 학교를 졸업했다. 리아트 통역과장을 거쳐,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 및 동양 철학, 종교학 연구가,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다치바나 다카시의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플래티나 데이터”, 하라 켄야의 “백”, 나가오카 겐메이의 “디자이너 생각 위를 걷다”, 구마 겐고의 “작은 건축”, 가토 다이조의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등 12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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