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GEN Z) 인문학’’을 한마디로 이야기 한다면 “디지털 세대를 위한 시사상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인류 역사상 최초로 기계가 써주는 글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마치 새로운 신처럼 추앙되는 인공지능 시대에 디지털 기술에 넋 놓고 당하지 않는 통찰력을 주고 있다.
디지털 기술들에 의해 디자인되는 우리의 삶과 그 이면을 들여다보고, 날로 편리해지는 세상에서 그 기술들과 어떻게 공생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태어나서부터 스마트폰과 각종 디지털 기술들을 접한 젠지(GEN Z)에게 가상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 행위, 아이들의 집중력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헤드밴드, 우유 품질 향상을 위해 소에게 씌우는 브이알(VR) 고글, 인공지능(AI)의 예술작품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젠지(GEN Z) 인문학’’은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하는 도구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절대 공감할 수 있게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6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1장 ‘우리의 삶이 소수에 의해 디자인되고 있다고?’, 2장 ‘이 세상은 어떻게 디자인되고 있을까?’, 3장 ‘매일 더 완벽히 디자인되는 우리들의 세상’, 4장 ‘디자인으로 디지털 세상 읽기’, 5장 ‘바위 같은 완벽한 세상을 내리치는 달걀들’, 6장 ‘완벽한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로 되어 있다.
젠지(GEN Z: 1997년에서 2012년 사이 출생한 세대)는 디지털 시대의 최대 수혜자다. 또한 인터넷 없는 세상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최초의 세대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Z 세대는 이 시대의 이면을 보기가 더욱 어렵다. 따라서 디지털 기술의 명암을 제대로 알고 균형 있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소수의 전문가에 의해 전 세계 수십억 사람들의 삶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소셜 미디어에 중독되도록 설계되는 다양한 다크 패턴, 점점 경계가 흐릿해지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 고도화되는 디지털 기술로 인해 새롭게 생겨나는 윤리적인 문제 등 이전에는 없었던 이슈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나의 취향과 가치관을 지키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지은이 김성연(우디)는 글 쓰는 디자이너다. 약 10년간 실무에서 앱과 웹을 통해 디지털 경험을 설계하고 디자인했다. 현재는 ‘우디’라는 필명으로 브런치와 각종 매체에 관련 글을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에서 디자인 윤리 커뮤니티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운영하며 기술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용자를 사로잡는 UX/UI 실전 가이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