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화순군과 순천시의 경계에 있는 높이 918m의 산으로 광주 무등산과 순천시 조계산의 그늘에 가려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유마사, 화순 물염적벽, 주암호, 사평폭포등의 명소가 곳곳에 있고, 항상 맑은 계곡물이 넘쳐 관광객과 등산객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모후산’은 전남에서 무등산과 백운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주변의 산들이 유순한 데 비해 첨탑처럼 홀로 솟아 있고 정상 부근에 하얀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위치하고 있어 어디서나 눈에 띄는 산이다. 이 산의 옛 이름은 ‘나복산’이었으나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 산에 머물다 떠나면서 어머니 품안과 같이 따뜻한 산이라 하여 ‘모후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주암호는 보성군, 순천시, 화순군에 걸쳐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며 유역면적 1,010㎢, 저수량 4억 5700만t으로, 1992년 높이 57m, 길이 330m로 축조된 주암댐으로 인해 생겨났다. 한편, 광주광역시·나주시·목포시·화순군 등 전라남도 서부권에 하루 64만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보성군의 보성강과 화순군의 동북천, 용덕천이 합류하는 철제 아치교 주변이 가장 넓고 깊은 데다 경관까지 빼어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호수 양쪽으로 145.5㎞의 호반도로와 15번·18번·27번 국도가 호수를 끼고 돌아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호수 주변에 서재필기념공원·백민미술관·대원사·고인돌공원 등이 있어 연계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출처] 주암호에 우뚝 솟은 '모후산'|작성자 참솔, 주암호 [住岩湖]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