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동복면 옹성산(甕城山·573m) 정상에서 바라본 동복호 전경.

옹성산은 항아리 형상의 암봉 세 개가 산의 가장자리에서 둘러싸고 있는 구조이며 세 암봉을 외성으로 삼아 안쪽 능선에 높이 4m, 길이 5.4㎞의 계곡을 감싸 안은 포곡식(包谷式) 산성을 쌓았으며 고려 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한 축성으로 전해진다. 그 모습을 보면 '철옹성'은 상징어가 아니라 옹성산과 유사한 구조의 산성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옹성산성에도 '철옹산성'이란 별칭이 붙어 있다. 이로 인하여 옹성산성은 장성 입암산성, 담양 금성산성과 더불어 전남의 3대 산성으로 불린다. 또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복호는 한반도 모양을 연상케 하는 지형과 화순적벽과 어우러져 볼거리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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