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여정”은 전 세계 석학과 언론이 주목하는, “총, 균, 쇠”와 “사피엔스”를 압도하는 폭과 야망을 담은 책이다.
18세기 맬서스에 이은 경제학의 거대한 담론이며, 인류 문명과 발전의 차이를 경제학을 통해 본격적으로 풀어낸 첫 책이다. 맬서스의 실패, 다이아몬드와 하라리의 주장에서 풀리지 못한 의문과 아쉬움을 모두 보완했다. 세계 석학과 언론도 그 시도와 의의에 주목하며 찬사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 읽어야 할 필독서로 강력히 추천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착취적 제도”로 인해 지배층이 권력을 독점하고 불평등을 영속화 하고 있다. 오랜 시간 권력을 분산하고 재산권을 보호하며 민간기업과 사회적 이동성을 장려하는 “포용적 제도”의 토대가 하루 아침에 무너져 버렸다.
이 책은 2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1부 “인류의 여정”에서는 ‘경제적 활동’의 범위를 저 멀리 30만 년 전으로까지 확대해 인류를 고찰한다. 인류의 몸부림이 산업혁명으로 결실을 맺기까지의 ‘여정’을 인구, 소득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2부 “부와 불평등의 기원”에서는 아프리카에서의 탈출로 인한 인종과 문화의 분화, 먹고 사는 문제와 제도의 다양화, 산업혁명 발생에 시간차가 발생한 이유와, 그 차이가 끼친 영향 등을 지리와 문화의 요소를 더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인류의 여정 속 거대한 궤적에 초점을 맞추지만, 그렇다고 각 사회 안팎에서 자란 거대한 불평등을 가볍게 다루진 않는다. 인류의 빈곤과 부정의를 줄이고,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인류 모두의 역량을 키우도록 독려하고 있다.
저자 오데드 갤로어(Oded Galor)는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통합성장 이론’의 창시자이다. 통합성장 이론은 인류사 전체에 걸친 개발, 번영 그리고 불평등의 원인을 밝히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갤로어는 경제학자로서 일생을 바쳐 얻은 통찰을 세계 각지에 공유했으며, 그렇게 얻은 통찰과 발견을 모아 《인류의 여정》을 썼다. 《인류의 여정》은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갤로어의 첫 책으로 전 세계 30개국에 출판됐다.
옮긴이 장경덕은 작가이자 번역가. 33년 동안 저널리스트로서 자본주의 정글을 탐사하며 석학들을 두루 만났다. 〈매일경제신문〉 런던 특파원, 금융팀장, 논설실장을 지냈다. 《증권 24시》, 《부자클럽 유럽》, 《정글노믹스》, 《정글경제 특강》, 《애덤 스미스 함께 읽기》를 썼고,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21세기 자본》, 《불평등을 넘어》, 《좁은 회랑》 등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