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 월출산®(氣프트gift®)은 2009년 탄생한 전라남도 영암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다.
우수한 농특산물의 품질에도 불구하고 한자로 표기된 기(氣)가 가지고 있는 무속적인 이미지로 인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영암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기프트 월출산®(氣프트gift®)은 재미있는 표현의 브랜드 보다,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전략적인 브랜드 네임이 얼마자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사례 중 하나다.
영암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기프트 월출산®(氣프트gift®)은 한글, 영문, 한자의 3가지 언어 혼재되어 있는 복잡한 브랜드 네임이다.
서로 다른 언어는 소비자에게 이미지와 의미를 다르게 전달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한자 기(氣)는 무속적인 이미지를, 영문 기프트(Gift)는 선물이란 뜻을, 월출산은 산이 연상된다. 그래서 통합되고 일관된 정체성을 구축하지 못한다.
특히, 눈에 가장 잘 띄게 디자인 된 기(氣)가 브랜드 정체성과 전혀 관련이 없는 무속적인 이미지와 의미를 연상시켜 제대로 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할 수 없는 요인이 되었다.
상표권을 확보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29류, 30류, 31류, 32류에 상표 출원을 했지만 모두 상표등록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보호 범위가 제한적인 업무표장으로만 등록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브랜드의 힘, 가치, 명성, 신뢰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다.. 오랜 시간 온갖 정성과 돈을 투자해도 될까 말까 하는 어려운 것이 브랜드다.
성공한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독특하면서 재미를 주는 요소 보다는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전략’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그리고 의사 결정권자의 생각이나 관점 보다는 철저하게 소비자 관점에서 고민하고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독특함과 재미에 현혹돼 선택을 하면, 정체성과 전혀 다른 연상이 되거나, 부정적인 이미지가 발생해 브랜드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 얼마 가지 않아 사라고 만다.
현재는 물론 미래는 브랜드가 경제의 핵심이 되는 브랜드노믹스®(Brandnomics®) 시대다. 지방정부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처럼 다양한 제품에 브랜드가 활용되는 경우는 더더욱 브랜드노믹스®(Brandnomics®)가 중요하다.
지방정부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가 브랜드노믹스®(Brandnomics®) 창출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개발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육성한다면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을 할 때 투자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