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제품의 탄생이 비즈니스 성공에 직결되는 세상
‘제품의 탄생’을 2023년 첫 마케팅 필독서로 소개하는 이유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 기존의 제품을 새롭게 포지셔닝 하는 기업’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제품 관리의 중요성은 IT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오늘날 기업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이 가속화되면서 모든 산업의 모든 영역에서 경계가 흐릿해지는 '블러링' 현상 또한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경향은 사무실과 업무방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소재인 상품에도 영향을 미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가 복합된 제품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이 책은 제품 전체의 수명주기를 통틀어 제품을 기획하고 만들어 소비자에게 소구하여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때로는 제품의 생명을 종료시키는 전체 과정을 잘 담아냈다. 비즈니스 전략, IT 개발, UX 디자인, 마케팅, 고객 성공, 보안, 지적재산 법률, 조직 운영 등 세계 유수기업에서 B2C, B2B 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하며 체득한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풍부한 그림과 표, 사례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모든 기업의 PM(프로덕트 매니저)와 PO(프로덕트 오너)는 물론이고, 신사업 기획,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수행하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C레벨, 실무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추천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기업의 생사를 가름 짓는 제품을 만들어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소속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나아가야 함은 물론, 수많은 인원이 동시에 움직여야 할 때 이 과정 중에 동력을 부여하고 리더로서 제품관리자가 알아야 할, 행해야 할 영역은 기업 전반에 걸쳐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6부 21장으로 구성돼 있다. 1부 ‘성공적인 제품의 탄생’에서는 제품 관리의 역할과 목적, 2부 ‘프러덕트 만들기’와 3부 ‘PM의 필수 덕목, 리더십’에서는 제품 관리의 구체적 업무, 4부 ‘프로덕트 속성과 생태계에 따른 각양각색 PM의 역할’에서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르게 신경 써야 하는 사항, 5부 ‘PM과 조직의 성장’에서는 제품 관리 조직 전체, 그리고 PM 개인이 성장하는 방법, 6부 ‘PM 역량을 드높이기 위한 필수 지식 총정리’에서는 PM으로서 알아둬야 할 비즈니스 전반, UX, 기초적인 IT 기술 지식들에 관해 구체적으로 세분화하여 수익·비용 구조, 디자인, 소프트웨어, 보안, 지적재산 등까지 세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품이 곧 비즈니스”
오늘날은 '어떤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서 어떻게 판매하고 어떻게 고객 대응을 할 것인가'가 모두 제품 관리의 영역으로 넘어왔다.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Zoom)이 대표적인 예다. 지금은 누구나 알 만큼 압도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는 줌이지만, 원래는 시스코나 마이크로소프트, 시트릭스 같은 기업보다 뒤늦게 화상회의 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였다. 그러나 사용자 편의성과 영상 화질 등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2021년 매출 41억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대비 55%라는 놀라운 성장을 이루게 된다. 화상회의 솔루션이라는 하나의 제품에 전사적으로 집중한 결과가 비즈니스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지은이 오이카와 다쿠야(及川卓也)는 타블리(Tably) 대표. 글로벌 IT 기업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살려 현재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직에 대한 기술 자문, 개발 조직 구성, 프로덕트 전략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퍼스트(ソフトウェア・ファースト)』(닛케이BP, 2019) 등의 여러 책을 저술했다.
소네하라 하루키(曽根原春樹)는 실리콘밸리에 거주하며 현지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의 PM으로 활약하며 B2B, B2C 프로덕트 개발을 수행했다. 현재는 스마트뉴스(SmartNews) 미국 지사에서 일본 프로덕트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고있다. 15년 넘는 경력을 살려 프로덕트 관리에 관한 온라인 유데미(Udemy) 강좌를 진행 중이며 각종 강연, 대기업과 스타트업 자문 등 프로덕트 개발과 조직 구성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고시로 구미코(小城久美子)는 개발자 출신 PM. 믹시(Mixi), 라인(LINE)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스크럼 마스터로 근무한 후, B2C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몇 가지 신규 사업에 PM으로 참여했다. 현재는 현장 경험을 살려 타블리에서 프로덕트 관리 교육과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옮긴이 강경민은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해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간세이가쿠인대학(関西学院大学)에서 동아시아 연구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후에는 일본계 캐릭터 IP 기업에서 마케팅과 법무를 담당했다. 생의 전환기를 맞아 출판계에 투신, 지속 가능한 일본어 번역과 출판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