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Over The Top) 시대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공중파의 콘텐츠보다 OTT를 통해 시청한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지 이미 오래 전이다.
‘OTT 플랫폼 대전쟁’은 한국 미디어 시장의 미래 탐구서라 할만하다. 1인 미디어 시대의 유튜버들에게는 미디어 교양서, 콘텐츠(C), 플랫폼(P), 네크워크(N), 디바이스(D) 등 CNPD분야 비즈니스맨에게는 참고서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인션, Transformation)을 생각하는 CEO들에게는 경영서로 가치가 충분하다.
디지털 플랫폼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흥미진진한 해설이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든다.
저자는 책에서 세 가지 관점으로 접근 했다. 첫 번째는 CPND(Contents, platform, Network, Device) 관점이다. IT거인들은 왜 수직 결합과 수평 확장으로 CPND 밸류체인을 완성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두 번째는 경영전략의 관점이다. IT거인들이 경영전략인 파괴적 혁신, 콘텐츠 트랩 헷지, 유지적 비유기적 성장론, 미학경영, 업의 재정의, 경쟁전략, 덤 파이프의 역설 등이다. 세 번째는 미디어 미학의 관점이다. 가상과 실재의 상호 보충 혹은 결합과 역전을 통해 미학적 기차를 고양하려는 인간의 본능적 추동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맞추어 OTT플랫폼 시대를 열었고, 이 방향으로 CPND 밸류체인이 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책은 총 9장과 보론으로 되어 있다. 1장 ‘OTT 플랫폼 대전쟁’, 2장 넷플릭스의 탄생, 3장 ‘디즈니+의 등장’, 4장 ‘애플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가?’, 5장 ‘아마존닷컴 밀림의 생태계’, 6장 유튜버, “나도 미디어다!”, 7징 ‘덤 파이프의 역설(The Dumb Pipe Paradox)’, 8징 ‘리브라를 꿈꾸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제국 페이스북’, 9장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로 향하는 까닭은?’, 보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모델 ‘P4C’에 대하여’다.
저자 고영석은 미디어 미학자.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객원교수 역임. 매체미학, 문화콘텐츠 기획. 문화예술론, 예술과 테크놀로지 등의 강의했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수학과에 재학 중 인문학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한 인연으로 수학과를 자퇴하고 인문대 철학과에 입학하여 종교학전공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국회정책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에는 방송미디어와 문화예술 분야의 입법과 정책개발을 했다. 월드시네마네트워크(WXN) 대표이사와 코레일관광개발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미디어콘텐츠, 문화예술, 도시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부문과 기업경영의 현장을 두루 경험하면서 예술, 미학, 미디어 분야를 융합적으로 탐구했다. 논문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추진체계의 변동에 관한 연구”가 있다. 저서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와 국회도서관 ‘금주의 서평’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1인 미디어 소비 시대다. 개인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고 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미래의 플랫폼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양질의 콘첸츠를 누가 더 다양하고 많이 제공하느냐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