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필독서…공간의 심리학
국민 필독서…공간의 심리학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2.10.17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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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심리학과 행동과학으로 밝힌 50가지 공간 심리 연구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은 사실일까? 그렇지 않다. 책의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

우리의 삶은 공간과 함께 한다. 잠잘 때나, 일할 때나, 이동할 때나, 회식을 할 때 등등 어디서나 공간 속에 존재한다. 그 만큼 삶에 있어 공간은 산소와 같은 존재처럼 매우 중요하다. 공간 없이 삶은 존재할 수 없다.

공간의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공간의 비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진화심리학과 행동과학으로 50가지의 공간 심리에 대한 연구서다.

굳이 첫 장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책장을 넘기다 보고 싶다고 끌리는 대를 펼쳐서 읽어보면 된다. 첫 내용을 보는 순간 느끼는 내용에서 친구나, 가족, 지인, 그리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반니에서 출간한 ‘공간의 심리학’/사진=브랜드타임즈®
반니에서 출간한 ‘공간의 심리학’/사진=브랜드타임즈®

똑같은 공간에서도 나이, 성별, 지위, 처한 상황 등에 따라 심리적 반응은 제 각각이다. ‘공간심리학’은 행동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반응의 이유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적절히 공간을 벗어나거나, 다른 공간을 선택하게끔 도와준다. 공간심리학적인 관점으로 타인의 행동을 관찰한다면 그에 맞게 배려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공간의 비밀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보고 자기 삶에 적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되어 있다. 1장, 우리는 어떻게 자기 영역을 지키는가. 2장, 남자와 여자가 길을 찾아가는 방식. 3장, 위험과 공포에 대응하는 방식. 4장, 편리한 도시, 괴로운 도시 5장, 나에게 안락한 공간을 찾아서. 6장,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까다.

반니에서 출간한 ‘공간의 심리학’ 1장 ‘우리는 어떻게 자기 영역을 지키는가’ 내용/사진=브랜드타임즈®
반니에서 출간한 ‘공간의 심리학’ 1장 ‘우리는 어떻게 자기 영역을 지키는가’ 내용/사진=브랜드타임즈®

공간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환경에 따라 인간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일의 능률과 성과에도 차이를 만든다. 환경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녹색식물을 풍부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의 일터에서는 아파서 결근하는 빈도가 낮다고 한다.

저자 발터 슈미트(Walter Schmidt)는 자유 기고가이자 작가, 문화유산 안내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독일 자르브뤼켄과 캐나다 밴쿠버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함부르크에 위치한 헨리 나넨(Henri-Nannen·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테른〉의 창간인)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후 다양한 경력을 쌓았으며, 독일의 대표적인 환경단체 분트(BUND)의 홍보담당자로도 일했다.
2011년에 출간한 첫 번째 논픽션책 《목은 붓고 발은 차고(Fat Neck and Cold Feet)》로 독일 건강 재단(Stiftung Gesundheit)이 주는 저널리즘 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아침 시간은 금이 아니다(Morgenstund ist ungesund)》가 로볼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옮긴이 문항심은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홈볼트 대학에서 마기스터 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자유대학 도서관과 홈볼트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독일에 거주하면서 독일문학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것이 어떻게 빛나는지》 등 소설 여럿과 《삶의 격》 《자기 결정》 《자유의 기술》 《페터 비에리의 교양 수업》 《인간의 발명》 등의 인문서와 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이 책은 공간심리학적인 시각에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공간을 선택하기를 주문한다. 만약 중요한 계약을 할 경우에는 자신의 사무실 혹은, 적어도 자신이 익숙한 공간에서 하라고 충고한다. 그런 공간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유리하게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다. 상황을 제어할 수 있게끔 공간적인 뒷받침을 받는 데서 오는 위안감 덕분에 심리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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