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도시 태백시, 통합 브랜드 해발900m 선호도 조사
고원도시 태백시, 통합 브랜드 해발900m 선호도 조사
  • 원혜정 기자
  • 승인 2022.09.1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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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도시 중 평균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902.2m를 브랜드화

태백시가 “고원도시”라는 이미지 구축을 위해 평균해발고도 900m를 활용한 통합브랜드를 개발하고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태백시는 평균해발고도 900m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이 확정 되면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으로 ‘고원도시 태백’의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태백시 통합브랜드 선호도 조사/사진=태백시 누리집(홈페이지) 내려 받기(다운로드)
태백시 통합브랜드 선호도 조사/사진=태백시 누리집(홈페이지) 내려 받기(다운로드)

태백시(시장 이상호)가 고원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평균해발고도를 900m’로 통일하고 네임 및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선호도 조사는 평균해발고도 900 브랜드 네임 및 디자인에 대한 시민 공감대 조성과 시민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다.

태백시는 국내도시 중 시 전체면적의 평균 해발고도가 902.2m로 가장 높은 도시이자 고원도시다.

선호도 조사는 9월 8일부터 오는 9월 26일까지 20일간 진행한다. 조사는 국민생각함과 태백시 공식 SNS, 새올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응답 중 4안 외에 기타의견이 많을 경우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조정 결정한다. 그리고 설문조사 참가자 100명에게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태백시 통합브랜드 선호도 조사 시안/사진=태백시 누리집(홈페이지) 내려 받기(다운로드)
태백시 통합브랜드 선호도 조사 시안/사진=태백시 누리집(홈페이지) 내려 받기(다운로드)

브랜드 네임은 시의 평균 해발고도 900을 활용한 알파뉴메릭(Alphanumeric: 문자와 숫자 결합)의 방법으로 개발한  ‘하이900’과 ‘웰빙900’이며, 디자인은 총 4개 안이다.

브랜드 네임 ‘하이(HIGH) 900’은 평균해발고도 900m에 위치한 높은 태백, 고원도시 태백의 청정함과 상쾌함을 의미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표현 했다.

‘웰빙(WELLBEING) 900’은 평균해발고도 900m 고원도시 태백에서 몸과 마음의 편안함과 행복함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지난여름, 열대야 없는 태백 고원기후 마케팅으로 7월 방문객이 전월 대비 38% 증가하는 등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뤘으며 여름도시 태백이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고원도시 마케팅으로 태백시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단, 브랜드 네임에 사용된 숫자 900이 국내 도시 중에서 가장 높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특징이 없다. 900m가 사람이 살기 가장 좋은 높이인지, 아니면 900m가 타 도시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어떤 혜택이 있다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한 근거가 없다는 것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다음은 영문 ‘Hi와 ‘High’는 발음은 같지만 전혀 다른 개념인데 같이 평가 한다는 것은 태백시가추구하는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리고 ‘High’는 근처에 있는 강원랜드의 통합브랜드 ‘하이원(High1)과 차별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웰빙(WELLBEING)도 지나치게 일반적인 단어로 차별성이 없으며, 태백시와 관련성이 어떻게 있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태백시의 통합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태백시가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 싶은 이미지가 무엇이지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결정하고, 아이텐티티와 관련성이 높은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이 개발 되어야 한다. 그리고 선호도 조사로 최종 안을 결정하기 보다는 브랜드 전문가의 전략이 적극적으로 반영 되어 결정 되어야 한다.

브랜드는 전략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해야지, 주관적인 의견이 반영된 정량적 지표인 선호도 조사로 접근하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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