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필독서…”세대 감각”
국민 필독서…”세대 감각”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2.09.05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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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염된 세대 감각을 넘어,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는 법”

정말로 언제 태어났는지가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할까?

“세대 감각”은 ‘출생 시점’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세대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증폭하고 사회 변화의 진짜 중요한 신호들을 놓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세대 감각은 많은 것을 망치게 한다. 부모 집에 얹혀사는 젊은이들의 독립심만 탓하다 보면 주택 가격 폭등이 이들 세대에 미친 영향을 알아볼 기회를 놓치게 된다.

“세대 감각”은 균형 잡힌 세대 감각과 함께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같은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국민 필독서로 강력 추천한다.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는 법,” 세대 감각/사진=브랜드타임즈®
어크로스 출간,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는 법,” 세대 감각/사진=브랜드타임즈®

세대 감각”은 한 마디로 세대를 이해하는 등불과 같다.

‘세대’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 탓에 세대 간 갈등이 날로 만연해지고 있다.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해 편견을 조장하는 언론 기사, 세대별 맞춤 컨설팅이라는 명목으로 제공·유포되는 마케팅 기업들의 엉터리 조언, 노년층과 젊은층 어느 한쪽을 편들며 세대 대결 구도를 부채질하는 정치인들의 극단적 구호가 우리를 서로 오해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세대 분석가”로 평가받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바피 더피는 전 세계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산과 주거에서 사생활과 정치에 이르는 10가지 분야를 심층 분석했다. 그리고 우리가 놓치고 있던 오늘날의 깊고 거대한, 현재진행형 변화를 정밀하게 포착했다.

특히, 특정 연령 집단의 지지에 의존하는 정당의 추세는 정당만이 아니고 정치 전반에 위험을 불러오게 된다. 한쪽에서 일정 인구 집단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면, 반대편은 줄어들고 있는 상대의 지지 기반을 자신들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상대의 극단주의를 과장하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상대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확대되면, 각 당은 지지자들에게 더 이상의 양극화를 피하는 절충에 참여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게 되고, 일단 자리를 잡으면 바꾸기 어렵다.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자산: 불경기는 우리를 어떻게 갈라놓는가”를, 2장은 “주거: 내 집 마련의 꿈과 멀어지다”에 대해, 3장은 “교육과 노동: 가장 많이 배우지만 가장 적게 벌다”를, 4장에서는 “행복: 지금 얼마나 불행하십니까?”에 대해, 5장은 “건강: 더 오래, 더 건강하게”를, 6장에서는 “사생활: 성생활의 침체, 출생률의 급감, 결혼의 종말”에 대해, 7장은 “문화: 사회의식은 얼마나 달라졌을까”를, 8장에서는 “정치: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9장은 “환경: 지구를 소비하다”를, 10장에서는 “세대 가르기: ‘우리’ 대 ‘그들’”을, 마지막 11장에서는 “모든 세대를 위한 조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세대 감각” 3장 “교육과 노동: 가장 많이 배우지만 가장 적게 벌다” 내용/사진= 브랜드타임즈®
어크로스 출간, “세대 감각” 3장 “교육과 노동: 가장 많이 배우지만 가장 적게 벌다” 내용/사진= 브랜드타임즈®

나는 50대 후반에 20대의 두 아들이 있지만 서로 세대차이가 난다는 것으로 다투거나 언성을 높이는 경우는 없다. 마찬가지로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머니와 아버지와 세대차이가 문제라는 인식을 가진 적이 없다. 그 이유는 내가 어릴 때 자라면서 겪은 환경 때문이다.

나는 분명 도시에서 자란 비슷한 또래들이 겪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3대 아홉 식구가 한 집안에 살았으며,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등잔불 아래서 숙제를 했고, 배가 고파 물로 배를 채우기도 했다. 그러다 전깃불이 들어오고 티비(TV)를 볼 수 있었고, 통일벼로 배고픔을 채울 수 있었다. 우리 집의 3세대는 이렇게 시대의 변화를 함께 경험하고 공감했다.

이렇게 세대는 환경이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간에 그 환경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 바비 더피(Bobby Duffy)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정책연구소 소장이자 공공정책학 교수. 《나 홀로 볼링》의 로버트 퍼트넘 교수가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세대 분석가’로 평가한 세계적인 여론조사 전문가다. 일상 속 여러 통념과 선입견을 넘어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을 보는 방법을 제시해왔다. 전작 《팩트의 감각》에서는 건강, 돈, 안전, 범죄, 이민, 정치 등 다양한 주제의 여론조사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람들의 믿음과 실제 통계 사이의 간극을 포착한 바 있다. 전 세계 수백만 인터뷰 자료를 바탕으로 쓰인 이 책 《세대 감각》은 출간 후 “세대를 둘러싼 신화를 무너뜨리는 책”(파이낸셜타임스)이라는 평과 함께 〈더 타임스〉 올해의 책(2021)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모리의 글로벌 담당 이사, 영국 총리직속전략기획실 부실장, 런던정치경제대학 사회적배제분석센터 부소장 등을 지냈다.

옮긴이 이영래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살면서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빌 게이츠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 《시스템 에러》, 《움직임의 뇌과학》, 《2029 기계가 멈추는 날》,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사업을 한다는 것》, 《모두 거짓말을 한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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