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필독서…’논리의 기술’
국민 필독서…’논리의 기술’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2.06.06 2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해 못 할 세상을 수학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에 관하 걸작

‘논리의 기술’은 ‘수학 속 논리의 작용 원리를 우리 생활에 적용해 논리적으로 분명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수학의 기본 방식으로 우리가 매 순간 맞닥뜨리는 의견 불일치의 상황에서 더 명확하게 생각하고 억지 논증을 펼치지 않도록 돕고, 더 나아가 정치적 이슈나 매일 벌어지는 사람들 사이의 차별적 문제로까지 확장하는 시도를 했다.

아직 논리를 기반으로 하는 토론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포함해 국민이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논리의 기술’/사진=브랜드타임즈®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논리의 기술’/사진=브랜드타임즈®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사고의 방식 하나하나에 수학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유쾌하게 보여 주고 있다.

왜 체중이 자꾸 느는지(159면), 시험 결과가 나쁘면 왜 모두 학생의 탓을 하는지(136면), 두 사람은 왜 이혼하게 되었는지(167면), 집안의 설거지 논쟁은 왜 끝이 나지 않는지, 그리고 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 연유(160면), 미국 경찰이 흑인을 대상으로 잔인한 행동을 끊임없이 하는 연유(168면), 오바마 케어를 두고 의견이 하나로 합쳐지지 않는 이유(97면), 성차별을 두고 서로 싸우는 이유(80~81면) 등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들을 가지고 수학적 사고 방식을 펼친다. 그러면서 저자는 수학은 오직 수학책에서 숫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3부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의 논리의 힘에서는 1장 어째서 논리인가, 2장 논리란 무엇인가, 3장 논리의 방향성, 4장 반대와 거짓, 5장 비난과 책임, 6장 관계, 7장 맞는 말 하는 법. 2부 논리의 한계 에서는 8장 진리와 인간, 9장 역설, 10장 논리가 도움이 안 되는 경우. 3부 논리를 넘어 에서는 11장 공리, 12장 선 긋기와 회색지대 13장 비유, 14장 동치, 15장 감정, 16장 지능과 합리성으로 되어 있다.

2부 논리의 한계에서 8장 진리와 인간의 내용 중 “사람을 설득하는 법”/사진=브랜드타임즈®
2부 논리의 한계에서 8장 진리와 인간의 내용 중 “사람을 설득하는 법”/사진=브랜드타임즈®

논리 세계에도 몇 가지 단점이 있다. 그 중 하나는 그저 목소리만 크다고 논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은 목소리를 키워서 논쟁에서 이기려고 할 때만 단점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논리 세계에서 힘은 우람한 근육이나 두툼한 지갑, 혹은 운동 솜씨에서 나오지 않는고 "순수한 논리적 지능”에서 나온다.

'논리의 기술'은 '수학적 논리를 이용하여 복잡한 현시대를 해부함과 동시에 비이성적인 논쟁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인간을 이해하는 법을 특유의 통찰력으로 보여 주고’있다..

저자 유지니아 쳉(Eugenia Cheng)은 세상에서 수학 공포증을 몰아내는 것을 인생의 사명으로 삼는 순수 수학자. 셰필드 대학교 명예 선임 연구원이자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의 전속 과학자로 있으면서 예술 대학생들에게 수학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니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다. <스콘에 들어갈 크림의 완벽한 양을 재는 방정식>, <완벽한 크기의 피자를 만들기 위한 수학 공식> 등 범주론을 베이킹에 비유해 논문을 발표했다. 이렇게 수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독특한 시점들은 2007년 유튜브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되었고, 이를 통해 대중 수학자로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논리의 기술The Art of Logic』(2018)은 쳉의 세 번째 저서로, 수학적 논리를 이용하여 복잡한 현시대를 해부함과 동시에 비이성적인 논쟁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인간을 이해하는 법을 특유의 통찰력으로 보여 준다. 그 외의 저서로는 『무한을 넘어서Beyond Infinity』(2018), 『파이 굽는 법How to Bake Pi』(2015), 『x+y』(2020) 등이 있다. 『무한을 넘어서』는 2017년 왕립 협회 과학 서적상 최종 후보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옮긴이 김성훈은 경희대학교 치과 대학을 졸업, 경희의료원 치과 병원 구강 내과에서 수련을 마쳤다. 치과 의사의 길을 걷다가 어린 시절부터 꾸었던 과학자의 꿈을 나눌 공간을 찾기 위해 과학 도서를 번역하기 시작했다. 현재 출판 번역 및 기획 그룹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유지니아 쳉의 전작 『무한을 넘어서』를 비롯해 『이상한 수학책』, 『인간 무리, 왜 무리지어 사는가』, 『공부하는 뇌』, 『운명의 과학』,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개념 100』, 『글자로만 생각하는 사람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 『신의 설계도를 훔친 남자』, 『도살자들』, 『구름 읽는 책』, 『엑시덴탈 유니버스』, 『암연대기』, 『우주의 통찰』, 『선과 의식의 기술』, 『지지 않는 마음』, 『신이 사라진 세상』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늙어감의 기술』로 제36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11길 10, 2층 (삼선동 2가)
  • 본점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77
  • 대표전화 : 02-866-8580
  • 팩스 : 02-866-8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덕
  • 법인명 : 브랜딩그룹(주)
  • 제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 등록번호 : 강원 아 00253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일 : 2018-12-21
  • 발행인 : 신동호
  • 편집인 : 신동호
  •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브랜드타임즈(Brand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randtimes@naver.com
ND소프트